이영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1970년대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인 이영하 전 대표팀 감독이 25일 담낭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이 전 감독은 1970년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1956년생인 이 전 감독은 1976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000m, 5000m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전 감독은 1985년 은퇴할때까지 각종 국제무대에 출전해 한국 빙상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선수 생활 중 한국 신기록을 무려 51회나 경신하는 등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내려왔다.
이 전 감독은 은퇴 후에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이 전 감독이 지도했던 김윤만이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윤만의 메달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성장한 강원도 인제에서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교실을 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11시다.
[뉴스인사이드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