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배두나 “첫 연기력 논란, 마음 편해졌다” (인터뷰)
‘킹덤’ 배두나 “첫 연기력 논란, 마음 편해졌다” (인터뷰)
  • 승인 2019.0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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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배두나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중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연출 김성훈 l 극본 김은희)에서 서비 역으로 분한 배우 배두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두나는 이번 ‘킹덤’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바. 이에 그의 연기력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배두나는 “저는 제 연기가 호불호 갈린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감독님들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독님이나 관객들은 엄청 싫어하는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연기를 보고 좋아하는 건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동안 논란 없이 좋은 평을 받았을 때도 저는 냉정하고 ‘그 정도로 잘하진 않았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이지만 이런 평을 받았을 때도 마음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작은 칭찬에 동요 않고 상처에 아파하지 말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기력 논란을 당해 보니 ‘그래 넌 당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더 자연스럽게 해야지”라며 “한편으로 자랑스러운 건 안 할 수 있었다는 거다. 나는 나의 미래를 위해 내가 잘하는 것 만 해서 먹고살 수 있지만, 못하는 것도 과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게 멋있더라. 요즘은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칭찬을 받을 때 마음이 불편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배두나는 이날 ‘킹덤’ 시즌2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상황. 이런 피드백을 시즌2 촬영 당시 반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예술인은 대중의 피드백을 절대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맞춰야 하는 것”이라며 “캐릭터 근접해놨으니 많이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감독님의 컨펌이다. 감독님이 바뀌지 않나. 그만큼 다른 게 나올 것 같아서 설렌다. 제가 가진 틀을 두 감독님과 할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배두나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논란은 12부작 드라마였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 서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건 맨 마지막 정도지 않나. 서비는 시즌1 내내 히든카드라서 ‘뭐 하자고 나온 거지?’ 싶은 캐릭터였다. 저도 그런 식으로 연기 했다”라며 “서비가 의녀긴 하지만, 똑똑해 보이고 역병의 근황을 알아낼 것 같다는 분위기가 싫더라. 그저 평범하고 투박한 의녀가 간절하기 때문에 알아내게 되는 거다. 또 시즌2가 한 세트지 않나.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기대되기도 한다”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