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송재희, "김지훈이 이 집에서 꺼내줄 유일한 희망이라 믿었다" 살해 부인
'바벨' 송재희, "김지훈이 이 집에서 꺼내줄 유일한 희망이라 믿었다" 살해 부인
  • 승인 2019.02.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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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희가 사실은 동생 김지훈을 아끼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금토드라마 '바벨' 6회에서 태수호(송재희)는 태민호(김지훈)을 죽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차우혁(박시후)은 어느 정도 회복한 태수호를 찾아가 사건에 대해 물었다. 그는 태민호가 죽던 날, 그의 전화를 받고 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태수호는 "아버지 집무실에 오라고 했어. 믿을 수 없었어. 민호는 내 전부였으니까"라고 회상했다. 차우혁은 "거짓말. 평생 증오한 태민호가 전부였다고?"라며 기막혀했다.

태수호는 "넌 몰라. 아무것도 몰라. 태민호는 날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어. 민호가 오기 전까지 난 그냥 꼭두각시였으니까"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릴때부터 태수호는 거산그룹의 후계자로 다그치는 모친 때문에 숨막힌 생활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밖에서 낳아온 아이인 태민호는 같은 상에서 식사도 못한채 바닥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모친인 신현숙(김해숙)은 강아지는 예뻐하면서 스테이크를 건네도 태민호는 손으로 반찬 몇개 주워먹도록 식사를 챙겼다.

그 모습이 걸렸던 태수호는 그 강아지를 죽였다. 그날에 대해 태수호는 "그날 강아지를 죽인건 민호가 아니라 나였어.두려웠지만 궁금했어. 엄마가 어떻게 나올지. 엄만 내가 한 짓이란걸 알면서도 왜 민호를 때리는지. 민호를 나라고 상상했을까? 그래서 즐거웠을까?"라며 이를 갈았다.

차우혁은 "배신감때문이었나요? 그렇게 의지한 동생이 아내를 탐해서 그래서 죽였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태수호는 "민호가 하는 일은 날 위해 하는 일이니까. 그렇게 믿었으니까. 마약을 내밀어도, 영원이를 탐했을때도 날 위한거라 믿었으니까. 이 집에서 자유를 가져다줄 유일한 희망이었다고"라며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TV조선 금토드라마 '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