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영상, 엄마 이명희와 똑닮아…"죽어버려!" 고함
조현아 동영상, 엄마 이명희와 똑닮아…"죽어버려!" 고함
  • 승인 2019.02.22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아 동영상과 더불어 조현아 엄마인 이명희 동영상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22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의 폭행, 폭언 동영상이 공개돼 세간의 충격을 주고 있다.

조씨일가의 폭행 폭언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조현아 엄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당시 JTBC 이명희 전 이사장이 2015년초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을 내뱉으며 갑질을 하는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가사도우미가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에는 “널 죽일 거야. 씨OO아” “야이, 씨OO아” “씨OO들아 죽여버릴 거야, 거지 같은 O. 이런 O이 다 있어 그냥. 죽어, 이 거지 같은 O들아, 저런 O이 다 있어.” “시O, 거지 같은 O, 죽어라 거지 같은 O” “일어나 죽어라 거지 같은 O아” 등의 폭언이 나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자녀가 우는 소리도 담겨있다.

또한 이명희 전 이사장이 수행비서에게 고성, 폭언, 욕설을 서슴지 않는 이명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 전 이사장은 "왜 휴대폰을 놓고 XX이야, 일 할 때"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XXXX 잡아 죽여버릴 거야" 등 수행비서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번에 공개된 조현아 동영상에서 그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로 고함쳤다.

KBS가 20일 공개한 영상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편인 박모씨에게 소리치며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왜 물건을 부쉈느냐는 말에 악다구니를 썼다. 그러면서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고 소리쳤다.

“어떡할까 내가 그럼 지금”이라고 묻는 말에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반복하며 고함치는 장면도 담겼다. 영상에는 허리에 손을 얹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잠시 스치듯 나오는 장면도 있다.

또한 조현아가 아들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조현아는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했다”면서 아이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이어 영어로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고 혼을 냈다. 아이는 조현아가 폭언과 고성을 내지르는 동안 귀를 막고 있었고, 고개를 푹 숙였다. 

조현아 남편은 아내가 2016년 4차례에 걸쳐 자신을 때렸으며, 아이들도 학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현아 전 부사장은 “두 사람의 혼인 관계는 남편 박 씨의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고, 박 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이 학대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쯤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해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