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강도 제압한 시민, 당시 CCTV보니? "5초만에 제압"
부산 편의점 강도 제압한 시민, 당시 CCTV보니? "5초만에 제압"
  • 승인 2019.02.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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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캅 부산 사나이'라고 불리는 부산 편의점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한 시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 A(53)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 B(55·여)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한 남성은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뒤 잠시 후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여성 점주의 목을 감싸고 흉기로 위협합니다. 이에 여성 점주는  편의점에 설치돼 있던 폴리스콜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 자성대파출소 경찰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한 한 시민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남성을 제압했다. 맨손으로 강도를 제압한 남성은 43살 성지훈 씨다.

성지훈씨는 "(강도가) 흉기를 들고 제 차 쪽으로 왔다. 제 차문을 차고 편의점으로. 보통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바로 뛰어 들어갔다"라며 "편의점 안에 여자 사장님 혼자 있는 걸 알고 있어서 '이건 보통 상황이 아니다' 싶어 경찰관이 올 때까지 팔을 꺾은 상태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왜 그러십니까' 그러니까 저한테 욕을 하길래 바로 뛰어서 팔을 잡고 꺾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성씨는 경찰이 올 때까지 3분동안 강도 A씨를 붙잡고 있었다. 강도를 발견하고 제압하는데 5초밖에 걸리지 않다. 그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 등 도합 6단의 유단자였다.

경찰은 성 씨에게 '슈퍼캅 부산 사나이'란 별명을 지어줬다. 경찰은 성씨에게 표창과 함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편의점 강도에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과 32범의 강도 53살 임모씨는 잠시 뒤 도착한 경찰들에 인계됐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