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박모씨가 조씨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영상에 이어 아들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는 21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가 새롭게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현아가 아들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박씨는 조씨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조씨로 추정되는 영상 속 여성은 촬영 중인 남성에게 흥분한 상태로 소리치다가도 아이에게는 영어로 말했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양손으로 귀를 막고 있었다.
박씨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조 전 부사장, 아이는 자신의 쌍둥이 아들 중 1명이다.
영상 속 여성은 “애가 단 거 먹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거잖아”라며 분노했다. 박씨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애가 밖에서 먹을 걸 들고 왔어”라고 말문을 열며 여성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여성은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했다”면서 아이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이어 영어로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고 혼을 냈다.
아이는 여성이 폭언과 고성을 내지르는 동안 귀를 막고 있었고, 고개를 푹 숙였다.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쯤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며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