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제출한 동영상보니? 상해입은 목과 발가락…"알코올 중독자 VS 목 조르고 폭행"
조현아 남편, 제출한 동영상보니? 상해입은 목과 발가락…"알코올 중독자 VS 목 조르고 폭행"
  • 승인 2019.02.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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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그의 남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과 진실공방을 벌인데 이어 급기야 형사소송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모 씨 간의 결혼생활이 파경에 이른 원인을 놓고, “상습 폭행을 당했다”와 “남편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파경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서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 씨는, 조 전 부사장을 폭언과 폭행혐의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날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것에 이어지는 법적 절차다.

동갑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씨가 지난해 4월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아내에 의한 폭언과 폭행이 이슈로 떠올랐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2014년 12월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께부터 별거 중이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두 사람의 결혼이 파탄난 것은 박 씨의 알코올중독과 자녀들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에 따르면 박 씨는 알코올중독 증세로 세 차례 입원치료 전적이 있으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인터뷰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가사도우미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룸’ 측과의 인터뷰에서 박씨는 “(가사도우미) 월급을 휴가 가기 전에 월급을 안 준대요. 월급을 받으려면 돌아와야 돼요”라며 자신이 이런 정황들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직접 본 장면이라며 “차, 포트 같은 유리로 된 걸 던져서 깬 다음에 너(가사도우미) 때문에 화나서 내가 깬 거니까 너 월급에서 깐다고”라고 전했다. 그리고 가사도우미들의 여권을 빼앗아 보관했다고도 전했다.

박씨는 “(도우미가) 자기 도망 못 간대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자기 여권, 비자 다 뺏어서 갖고 있는데. 그래서 자기 여기서 붙들리면, 밖에 나가서 붙들리면 불법 체류자로 자기들 감옥 간대요”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