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60주년, '동백아가씨'가 가장 애착가는 이유? "금지곡이었다"
이미자 60주년, '동백아가씨'가 가장 애착가는 이유? "금지곡이었다"
  • 승인 2019.02.21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자 60주년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금지곡 묶였던 당시 가장 힘들었다"

   
 

이미자 60주년을 맞은 가운데 가장 힘든 순간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지 못했던 나날들을 꼽았다.

이미자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호텔 서울 2층 연회장에서 60주년 기념 음반 '노래인생 60년 나의노래 60곡' 발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미자는 그간의 힘든 일에 대해 "어려웠던 순간들이 많다. 여러분께서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이미자 3대 히트곡이 전부 금지곡으로 묶였던 일이 있다. 35주간 KBS 음악방송 차트에서 1위를 한 노래였는데 사라져버렸다. 그러면서 무대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내 가장 큰 히트곡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나에게는 목숨을 끊는 것과 같은 시련이었다"고 답했다.

지난 KBS2 ‘연예가중계’에서도 이미자는 가장 애착가는 곡으로 ‘동백 아가씨’와 ‘섬마을 선생님’을 꼽았다.

‘동백아가씨’를 꼽은 이유는 당시 금지곡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미자는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을 '팬'이라고 밝히며 "3대 히트곡을 사랑해주시는 팬들께서 한사코 부르셨다. 금지곡이건 말건 상관이 없었다. 그 힘으로 나는 이겨냈다. 그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그동안 560여 장의 음반을 내며 약 2000곡을 발표했다. 이미자 나이는 79세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