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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녀 김지윤 씨 ⓒ 시국토론회 동영상 캡쳐 | ||
[SSTV｜박정민 기자] 촛불 정국 당시 이명박 정권 규탄 발언으로 유명한 일명 '고대녀' 김지윤씨가 긴급체포됐다.
김지윤씨는 지난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촛불 정국 때 가진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의 시국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저희 학교 선배이신데 요즘같이 고려대를 다니는 것이 부끄러울 때가 없습니다"고 말한 후, 조리있는 말솜씨로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해 누리꾼들로부터 '고대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또한 김 씨는 MBC '100분 토론'에 시민논객으로 참석해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의견 개진과 주장을 펼쳐 시청자를 비롯한 네티즌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앞서 2006년 민노당원이기도 한 김씨는 고려대와 통합된 병설 보건전문대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요구하며 빚어진 '교수 감금 사건'에 가담해 '출교'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성북구 보궐선거 민노당 박창완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고, 2007년에는 민노당 성북구 위원회 지역구 대의원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28일 오후 7시쯤 동대문구 제기동 김씨의 자취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2월14일 신촌에서 열린 용산참사 항의 시위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집시법 위반 혐의로 4차례에 걸쳐 소환장을 받았으나 불응해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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