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 “소방차·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퍼포먼스 그룹 되고파”(종합)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 “소방차·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퍼포먼스 그룹 되고파”(종합)
  • 승인 2019.02.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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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컬쳐 엔터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 트레이가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데뷔했다. 그들은 3명이라는 적은 인원수와 작사·작곡 등 자체 프로듀싱을 내세워 대중들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트레이 데뷔 앨범 ‘BORN ; 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만큼 둘의 사이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어쿠스틱 드럼 사운드와 808 베이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이날 트레이는 코트, 가죽 자켓 등 레드와 블랙을 적절히 매치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감성 가득한 데뷔곡 ‘멀어져’ 무대를 꾸몄다.

가장 먼저 이재준은 앨범 발매 소감으로 “멤버들이랑 오랜 시간 연습을 함께 했다. 첫 번째 결과물이 나오는 거 같아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명에 대해 “루마니아어로 숫자 3을 뜻한다. 그리고 새롭게 집합을 이루는 최소 단위가 3이라고 생각한다. 세 명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답했다.

각자 맡은 포지션에 대해 채창현은 “랩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곡을 만들고 있다. 곡 편곡, 기타 세션도 한다”고 답했다. 이재준은 “팀에서 퍼포먼스를 맡고 있다. 그리고 중심축 같은 리더도 맡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준태는 “저희가 음악 작업을 하면 작사에 참여한다. 또 보컬적으로도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태는 팀에서 가장 매력이 많은 멤버로 채창현을 꼽았다. 그는 “창현이가 저희보다 어리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다. 가끔 창현이가 동생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들이 저희들에게 힘도 많이 되고,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데뷔를 앞두고 팬 분들 반응으로 이재준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다. 그동안 저희가 커버곡이나 SNS 라이브를 하며 팬 분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까 팬 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저희가 데뷔하는 과정을 같이 보고, 걸어왔던 거 같다.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채창현은 신사동 호랭이와의 앨범 작업에 대해 “사실 앨범 작업을 할 때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란 놀면서 작업을 한다. 그러다가 나온 게 ‘낮보다는 밤’이라는 곡이 있다. 신사동호랭이 형 덕분에 EXID 선배님들과 작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호랭이 형이 작업 센스가 정말 좋으시다”고 답했다.

   
 

이재준은 “신사동 호랭이 형님이 항상 작업을 할 때 맛있는 걸 먹으면서 작업하신다. 그래서 작업을 하러 갈 때마다 ‘오늘은 뭘 먹을까’하고 기대하면서 가는데 신사동 호랭이 형님이 다이어트를 하시게 돼서 맛있는 걸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한 번 더 맛있는 걸 같이 먹고 싶다”며 작업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룹 세계관에 대해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다 세 글자로 맞췄다. 또 저희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3’과 관련된 숨겨진 세계관도 보실 수 있으실 거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로 이재준은 “후렴구 부분에 내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있다. 저희 감정을 표현했다”며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멤버가 적은 것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는 “장점은 개개인이 끌고 갈 수 있는 비중이 커진 거 같다. 그래서 책임감도 같이 커졌다. 또 3명이다보니까 자주 이야기 하고 그래서 팀워크가 돋보이는 거 같다. 단점은 인원수가 많은 팀들은 퍼포먼스를 하실 때 좀 더 꽉 차보이시고, 임펙트가 있지 않나. 그 부분은 저희가 더 열심히 채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EXID가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김준태는 “LE 선배님이 저희한테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히라고 말씀 해주셨다. 또 멤버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수시로 말씀해주셨다. 그러한 조언 덕분에 저희가 여기까지 무탈하게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재준은 “준태는 LE 선배님한테 음악적으로 조언을 많이 받았다. 저한테는 리더에 대한 것들을 조언해주셨다.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말은 저희도 공감한다. 그래서 불만이 있으면 수시로 말하고 서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태는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저는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 팀 내 메인 보컬이다 보니까 노래로 저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복면가왕’서 아이돌도 노래를 잘한다는 걸 많은 선배님들이 보여주지 않았나. 저도 그 뒤를 이어 나가게 된다면 큰 활약을 해 트레이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EXID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재준은 “너무나도 감사한 타이틀을 저희에게 써주시더라. 선배님들도 처음부터 잘 되신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그 자리까지 가신 거지 않나. 그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대해서는 “연기는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해보고 싶다. 저희 트레이라는 그룹을 알릴 수 있다면 예능도, 연기도 다 해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앨범에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는 3인조 그룹 중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소방차와 서태지와 아이들을 꼽았다. 이재준은 “저희는 아무래도 퍼포먼스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방차 선배님들과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저희 무대를 보고 대중 분들이 ‘멋있다’고 많이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레이 데뷔 앨범 ‘BORN ; 本’은 오늘(1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