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면회 장면 대사,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마음 쌓였다” (인터뷰)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면회 장면 대사,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마음 쌓였다” (인터뷰)
  • 승인 2019.0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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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연기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밝혔다.

고아성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아성은 만세운동 이후 수감된 유관순 열사를 연기하며 그의 의지와 희생을 비롯해 인간적 모습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이날 고아성은 “실제 그분의 목소리를 알 수 없어서 다양하게 상상했다. 다양한 버전으로 녹음해서 혼자 들어보면서 준비했다. 이전 작품을 할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준비하는데 이번이 유독 버전이 많았다”며 준비 과정에 관해 언급했다.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실제 금식을 감행한 것에 관해 그는 “약속이 되어 있던 부분이고 저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원했다. 촬영도 순차적으로 진행돼서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아성은 “면회 장면은 시나리오에 처음부터 있었지만 대사는 배우들이 많이 만들었다. 감독님도 ‘촬영하면서 점점 마음이 쌓이면 대사에 관해 더 좋은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염두에 두셨다”며 면회 장면에 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고아성은 “감독님께서 면회를 하면 밖에서 온 사람보다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이 오히려 말을 많이 한다고 힌트를 주셨다. 배우들과 회의를 하면서 대사들을 만들어갔고 면회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