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에 강제노동 일중독 남편, 이영자 눈물의 가족사까지 '눈물'
'안녕하세요' 가족에 강제노동 일중독 남편, 이영자 눈물의 가족사까지 '눈물'
  • 승인 2019.02.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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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연중무휴 일하는 일중독 남편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가족에게 강제노동 시키는 남편이 등장했다.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는 고민 주인공이 등장했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번만 쉬자고 했는데 약속을 안지켜서 3년 내내 쉰적이 없다. 출퇴근 시간이 30~40분 걸리는데 일주일에 몇번은 가게에서 잘 때도 있다.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딸 결혼식에도 참석을 안한다고 하더라. 마침 태풍이 많이 불었다. 그러니까 남편 하는 말이 '태풍 불어 다행이다. 날씨 좋았으면 손님 많았을거 아니냐'고 하더라. 딸이 아이를 낳았다. 그래도 장사 때문에 딸 옆에 있지 못하고 보고 와야 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아내는 "직원 채용을 해봤는데 남편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금방 그만 두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이 동원됐다. 남편 퇴사 후 8년동안 치킨집을 했는데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강제노동 시키는 일중독 남편은 "아내가 힘든거 안다. 그래도 노후를 생각해서 참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자가 "노후가 몇살이냐"고 묻자 남편은 "그건 생각 안했다. 일단 지금은 일해야 한다. 14살에 큰집에 양자로 들어갔다. 친자식 아니라고 눈칫밥먹고 하다보니 12월에 가방 메고 도망 나왔다. 갈데가 없어서 중국집, 노가다, 때밀이, 구두닦이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런 일을 하다보니 몸에 베었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장사 구조를 바꿔보는것 어떠냐"고 묻자 남편은 "이렇게 일하는걸로 배웠기 때문에 바꿀 생각이 없다. 저 혼자선 일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악덕 사장인 남편은 "직장에서 죽어야 산재 처리 받을 수 있다"며 가족들에게 말할 정도였다.

이영자는 "난 우리 엄마가 미련하다고 생각했다. 슈퍼마켓 하는 앞집은 교회 갔다와도 잘 살고 우리 엄마 3시간씩 자도 안 행복해. 결국 53세에 쓰러지고 한쪽을 못 쓰셨다. 하늘에 신은 있는것 같다. 내가 연예인이되고 어머니 완벽하게 다시 걷게 하는데 내 청춘을 다 바쳤다. 그래서 결국은 걷는다. 그때까지 내가 얼마나..난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 떠돌아다니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말에 신동엽은 "맛 기행이요?"라고 물으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영자는 "돈가스집 문 닫는다고 망하는거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