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이정재 “박목사 캐릭터, 장재현 감독 직접 선보인 연기 토대로 준비” (인터뷰)
‘사바하’ 이정재 “박목사 캐릭터, 장재현 감독 직접 선보인 연기 토대로 준비” (인터뷰)
  • 승인 201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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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이정재가 박목사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이정재는 서사를 이끌고 관객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박목사 역에 관해 “지금까지 캐릭터가 부각되는 역할을 많이 해서 오히려 박목사 캐릭터가 지금 저에겐 신선했고 작업하면서 더 많은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긴 시간 장재현 감독은 직접 박목사 연기를 선보이고 이정재와 함께 협의하며 캐릭터를 다듬었다. 이정재는 “박목사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려는 사람이라서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습관이 있다. 약간 돌려서 말하는 기본적인 설정부터 상대방의 반응을 자꾸 확인하려는 눈빛이 있다”며 “감독님 만의 독특한 말투가 있어서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연기하는 것보다 감독님이 하는 걸 잘 받아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허설을 많이 했고 감독님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찍었다. 함께 톤을 맞춰봤고 집에 가서는 다시 감독님이 연기한 영상을 보며 포인트를 잡아갔다”고 준비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이정재는 “연기를 오래했지만 자꾸만 제 톤으로만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저희 회사에서 지정한 연기학원이 있다. 신입배우들이 보통 가서 레슨을 받는데 ‘대립군’을 찍을 때 저도 가서 20회 저도 레슨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선생님보다는 감독님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부분과 색깔을 배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