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X김성균X이하늬 ‘열혈사제’, 금토夜 사로잡을 코믹 공조 수사극 (종합)
김남길X김성균X이하늬 ‘열혈사제’, 금토夜 사로잡을 코믹 공조 수사극 (종합)
  • 승인 2019.0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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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전쟁을 펼치는 금요일 밤, SBS가 예능이 아닌 드라마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SBS 금토 블록의 포문을 열 ‘열혈사제’가 전무후무한 사제를 필두로 한 특별한 코믹 공조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l 극본 박재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이명우 감독이 참석했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 이명우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혈사제’는 궁극적으로 성직자에 대해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다. 작고 도태돼 있고, 그런 잘못에 길들여지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대한민국의 모럴 헤저드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살다 보면 주위에 악들이 많이 있는데 그걸 당연히 생각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고 무기력하게 생각하는 사회에 대해 작지만 정의의 힘으로 그걸 깨부숴 나가는 신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금토 편성인 만큼 오락물같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즐겁고 재미있게 봐 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극중 김남길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제 김해일 역으로 분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제와는 상반되는 전무후무한 사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그는 “분노하거나 욱하거나 사제의 보편적 이미지 많이 벗어나서 혹시 오해의 소지 있거나 조심스럽다. 그래서 화를 표현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화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코믹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신부님을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업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 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사제긴 하지만 성당 관련 이야기 하는 게 아닌 사람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성이나 직업적 요소도 놓치면 안 되겠지만 사제 이야기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사제 이전에 여러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와 그에 속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성균은 구담경찰서 강력팀의 쫄보 형사 구대영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편하게 몸에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한다. 쭈구리 형사. 어디에도 중심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고, 사람들에게 어리버리 한 모습으로 웃음 주는 캐릭터다. 일상에서도 저의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 역으로 분한다. 그는 “경선이는 불같고 욕망 있는 여자”라며 “표면에는 자기도 주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심지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기름과 물처럼 간극이 항상 있어서 혼자 있을 때 괴로워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고준은 대범무역 대표이자 전직 조폭 보스 황철범 역으로 김남길과 대립각을 세운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1월에 실업자 수가 122만 명이 넘었다더라. 그 소식 듣고 요즘 사는 게 녹록치 않구나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제가 맡은 악역도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남에게 피해 주면서까지 살아남으려고 하는가 시선을 이해해보려고 노력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출신의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으로 출연하는 금새록은 “승아는 발차기가 주특기다. 발차기 하나만 믿고 무서울 거 하나 없이 앞만 보고 정의를 위해 달리는 캐릭터”라며 “액션신이 많아서 신경 썼다. 랩이 취미라 잘 못하는데 시치미 떼면서 뻔뻔스럽게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특히 ‘열혈사제’는 SBS 금토드라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작품.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김남길은 “부담 없다면 거짓말이다. 금토 편성이 되고 주목을 받았을 때 초반에는 기대치에 부응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현장에서 최선 다해서 연기 하고 잘 작업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담가지고 욕심 부린다 해서 달라지거나 마음 먹은 대로 잘 안 된다는 걸 알기 시작하는 시기라 한참 예능에 관련된 시간이고 편히 볼 수 있는 시간에 불편함 드리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 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알렸다.

또한 이하늬는 “SBS 첫 금토드라마인 만큼 간절하고 절실하게 현장에서 촬영하고 준비 중이다. 많은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고,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니 많이 기대하고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했고, 고준은 “집에서 작게나마 웃을 수 있고, 삶이 힘들지만 힘 될 만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열혈사제’는 오늘(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