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 조민호 감독 “유관순 열사의 정신 살아나게 하고 싶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 조민호 감독 “유관순 열사의 정신 살아나게 하고 싶었다”
  • 승인 2019.02.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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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유관순 이야기’ 조민호 감독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 열사에 관해서 피상적으로 혹은 신화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 관해서 나 역시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신념 있는 여성으로 알고 있었다. 서대문형무소에 갔다가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봤다. 17살이라는 게 확 다가왔고 그 눈빛이 슬프면서 강렬했다”며 “그 눈빛이 어디에서 온 걸까, 열사라는 것이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궁금했다. 소녀의 정신을 살아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감독은 만세운동 이후의 유관순 열사를 다룬 것에 관해 “처음 서울에서 있던 만세운동에서는 학생, 개인의 신문으로 만세운동을 한 거고 아우내 장터에서의 만세운동은 주도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했는지와 구체적인 과정은 사료에 따라 내용의 차이가 있다. 감옥에 들어간 후부터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감독은 “25명이나 되는 8호실 감방 안의 삶은 유관순 열사에게 큰 영향을 끼쳤을 거다. 그리고 감옥에서의 만세운동을 주동한 것은 역사적 사실로 남아있다. 박해를 받고 죽음까지도 이를 수 있음에도 주도했다는 것을 보고 이 분의 정신을 잘 드러낸다면 유관순의 남김없이 살았던 삶을 1년으로 축약해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