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유관순 열사 연기, 접근하는 것 자체로 죄책감”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유관순 열사 연기, 접근하는 것 자체로 죄책감”
  • 승인 2019.02.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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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유관순 열사님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봤지만 예상했던 일대기가 아닌 감옥에서의 1년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쉽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겁을 먹었다. 감독님과 첫 미팅 이후 엄청난 신뢰를 느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고아성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 잠시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고아성은 “가장 처음에 했던 일은 멀리 있던 유관순 열사님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거였다. 굉장히 성스럽고 존경 외에 어떤 감정도 느껴본 적 없었는데 한 사람으로 표현을 해야 했기에 다가가는 작업이 죄책감도 있고 재밌기도 했다”며 연기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은 인상 깊은 장면에 관해 “시나리오를 받고 독립선언서를 읽는 장면을 카운트다운 했다. 그동안 했던 연기 중에 대사도 가장 길었고 문어체이지만 1년 동안 끊임없이 되뇌면서 외운 것이라서 부담도 많이 됐다”며 “그날이 결국 오고 준비를 다하고 마이크를 차고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오디오 감독님이 다가왔다.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고 했다. 그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그 장면을 찍고 모든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낭독했다. 컷 사인이 나오고 다들 약속한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