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배우다’, 배우 5인방의 좌충우돌 ‘핵 인싸’ 도전기…전 세대 사로잡을까 (종합)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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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배우들이 ‘핵 인싸’ 도전에 나섰다.

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시중CP,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참석했다.

‘오늘도 배우다’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 군단이 젊은 세대의 인싸 문화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김시중CP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제 아들이 초등학생인데 1년 전에 저한테 ‘아빠는 인싸냐 아싸냐’라고 묻더라. 저는 감탄사의 ‘아싸’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러고 나서 저도 한때 X세대였고 잘나갔는데 왜 이렇게 요즘 말을 모를까 싶더라. 아들과 대화가 안 되니까 ‘단절되면 안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을 시작했다”라며 “요즘 젊은이들의 문화 모르는 배우들이 요즘문화를 배우는 게 아니라 그냥 경험해보면 어떨까. 그러면서 느끼는 걸 버라이어티와 관찰로 나르면 어떨까 싶었다. 낯설기도 새롭기도 할 것 같았는데 다섯 분의 캐릭터들이 생각 이상으로 잘해줘서 감사하다”이라고 설명했다.

70대를 대표해 인싸도전에 나선 데뷔 53년차 배우 김용건은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는 예능을 조금 했었다. 설레기도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뜻깊고 소중한지 시청자들도 공감하시리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60대를 대표해 인싸에 도전하게 된 데뷔 48년차 박정수는 “원래 예능을 잘 안했던 사람이라 안하겠다고 했다. 요즘 사람들 말을 배워보라고 해서 저는 싫다고,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팀원들과 같이 하는 것들이 너무 좋다. 기대하고 봐주셔도 그 기대가 어그러지지 않을 것 같다. 재밌게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50대 대표로 인싸에 도전하는 데뷔 42년차 이미숙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저도 올드한 사람이 아니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게으르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요즘 젊은 사람들의 문화가 우리가 경험해 봐야 할 정도 일까’하고 생각 했는데 너무 많이 변해있더라. 그걸 몸소 체험하지 않고 막연하게만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갭이 더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어떤 문화가 됐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걸 기성세대가 경험해보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욕심이지만 그들에게도 저희가 살았던 시대의 문화를 알려주는 것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몸소 느껴보니 문화라는 게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예능인도 아니고 웃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몸소 열심히 체험하는 걸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40대를 대표하는 데뷔 26년차 배우 정영주는 “중의적인 제목이다. 공부하듯 ‘배운다’와 ‘우리는 다섯 명의 배우다’라는 뜻인데, 저는 인싸와 아싸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인싸가 되는 게 중요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땀 흘리면서 덤비는 모습을 통해 보는 분들이 힘을 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꽉 채워진 느낌이라 매일 촬영이 기대되고 흥분 된다”라고 벅찬 감정을 표했다.
   
 

30대 대표이자 ‘오늘도 배우다’의 막내로 함께하는 남상미는 “사실 저는 작품에서의 캐릭터 말고는 개인적 부분이나 여러 모습 감추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작품에 몰입하시는데 경계가 생길까봐 평소 드라마 영화같은 캐릭터 모습 외에는 거의 모습 안비치려 한다. 그런데 이미숙 선배가 ‘나보다 모를 거다’라면서 추천했다더라. 감사하게 왔다. 그 당시 이미 라인업이 끝난 상태였는데, ‘이 선생님들과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건 하나의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예능이라고 생각했다면 울렁증이 있어서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선생님들과 함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면 어떤 드라마보다 더 진솔한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 촬영해보니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 누리고 있구나 생각한다”라며 “시즌2가 제작 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미숙은 신세대 문화에 대해 “이 문화를 알아야 하나 말아야하는 건 각자의 선택이다.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 빨리 변하는 것들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마음의 문 닫아버리고 변해가는 사람을 탓하면 이 거리는 누가 해결할까 싶더라. 여유 있는 사람이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그들의 이야기 듣고 고개도 끄덕여 보고. 무조건 아니라고 하지 않고. 그런 문화가 정착 되면 그게 뭐가 됐든 거기 한발 자국 다가갈 수 있는 저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배우다’에 대해 “인싸, 아싸 모두 모여서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이 스트레스 받고 가슴 아픈 일들 많이 생기는데 가족끼리 모여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꼭 뭔가를 해서 웃겨야 된다는 사명감에서 벗어나서 신세대 문화를 알리고 세대를 어울러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싶다. 저도 갇혀 있는 세계에서 뛰쳐나와서 내가 원하고 내가 즐겁게 살아가고 이게 나한테 큰 즐거움 보람이 된다고 했을 때 솔선수범해서 갈 수 있는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마 프로그램이 끝날 때 쯤 그런 사람 돼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낯설고 생소한 문화에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임무다. 열심히 노력해서 재밌게 잘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고, 박정수는 “무슨 생각을 갖고 보지 말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봐라. 내가 인싸일까 아싸일까 생각도 하지 말라. 그럼 웃고 즐기다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영주는 “30대부터 7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서 5명이 모였지만, 실제로 선생님들과 남상미씨와 저를 보면 그 시대를 대표했던 인싸들이다. 굳이 지금에 와서 아싸일 이유 없고 도전하는 모습이 각 세대별로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는 게 맹점인 것 같다. 우리는 문화 열외자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이 시간이 기대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중CP는 “바람 있다면 젊은이들은 ‘신서유기’, 어른들은 ‘인간극장’ 같은걸 보시지 않나. 그런데 다 같이 모여서 ‘오늘도 배우다’를 보고 ‘우리 같이 PC방에 가보자’하는 말들을 주고받게 된다면 저희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도 배우다’는 오늘(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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