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20년의 시나리오 작업·183벌의 의상…숫자로 보는 제작 비하인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20년의 시나리오 작업·183벌의 의상…숫자로 보는 제작 비하인드
  • 승인 2019.0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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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을 달성, 곧 다가올 제91회 美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2월 2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숫자로 살펴본 걸작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년의 시나리오 작업, 4년간의 각색을 통해 탄생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첫 시대극이다. 각본가 데보라 데이비스가 20년 전 시나리오의 초안을 작업한 후, 2010년 제작사를 통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게 전해졌다. 시나리오를 읽고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점에 크게 매료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니 맥나마라와 함께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투영시켜 각본 작업에 돌입, 4년간의 심혈을 기울인 작업 끝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탄생시켰다.

#18세기 영국 왕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보는 순간 현혹되는 프로덕션 디자인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8세기 초 대영제국 시대 궁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려하고 웅장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미술 감독 피오나 크롬비는 공간의 쓰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화려하고 웅장한 18세기 왕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자 실제 왕족들이 살았던 햇필드 하우스 대저택에서 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오리 경주를 벌이던 대연회장이 화려한 파티장으로 180도 바뀌는 등 유동적인 콘셉트에 따라 세트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18세기 대영제국 시대의 궁정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또한 절대 권력을 가진 ‘앤’ 여왕을 대변해 주는 듯한 화려한 가구들과 다채로운 무늬의 장식품들로 채워진 여왕의 침실과 응접실, 하나의 예술 작품같이 조형된 나무들로 장식한 드넓은 정원 등 17세기에 지어진 햇필드 하우스 저택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18세기 왕실의 특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완성했다.

#35mm 카메라, 어안 렌즈로 촬영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만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비주얼의 향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만의 독특한 촬영 기법도 눈길을 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 ‘폭풍의 언덕’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미쟝센을 연출해낸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 감독 로비 라이언과 긴밀하게 작업했다. 두 사람은 각 캐릭터의 감정과 특징, 공간이 주는 분위기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독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영화 촬영 기법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촬영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거대한 궁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35mm 카메라를 사용하여 캐릭터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카메라에 담아내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권력의 중심지인 왕궁을 어안 렌즈로 촬영하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여왕 ‘앤’의 고립감을 극대화하는 촬영 기법을 사용, 여느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선을 강탈하는 #183벌의 독특한 포인트 컬러와 다채로운 디자인의 의상들!

18세기 시대적 특성을 고려한 독특한 포인트 컬러와 디자인의 의상 또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번의 의상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샌디 파웰은 이번 작품에서 18세기 영국 전통 의상의 실루엣에 포인트 컬러들을 가미하고 가죽, 데님 등 18세기엔 사용되지 않았던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독특한 의상들을 제작했다. 특히 신분 상승을 노리는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의 검은색 하녀복부터 귀족 신분을 되찾은 이후의 화려한 장신구가 더해진 화이트 드레스까지 극의 전개에 따라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들을 표현해낸 다채로운 의상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들의 치장이 더욱 화려했던 18세기 특성을 고려한 8cm의 굽이 달린 구두, 레이스와 프릴로 장식된 의례복 등 각 캐릭터가 당면한 상황, 그들의 신분과 직위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의 183벌의 의상들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영화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킬링 디어’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석권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 역의 엠마 스톤을 비롯해 올리비아 콜맨, 레이첼 와이즈가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 ‘앤’, 귀족 ‘사라 제닝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의 니콜라스 홀트가 권력을 갈망하는 당 의원 ‘로버트 할리’로 등장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2월 21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