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김혜자 “모든 게 새로워…찰떡같이 봐 주셨으면”
‘눈이 부시게’ 김혜자 “모든 게 새로워…찰떡같이 봐 주셨으면”
  • 승인 2019.02.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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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색다른 경험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l 극본 이남규 김수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1인 방송을 봤다. 너무 익숙하지 않더라. 많이 당황했다. 신조어는 포털사이트에 많지 않나. ‘어떻게 이렇게 말을 줄여서 할까’ 생각했다. 근데 또 보면 어떻게 말할지 알겠더라. 모든 게 새롭고 버벅거렸다. 이 드라마 하면서 NG를 많이 냈다. 대사도 까먹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들 예쁘고 잘생긴 배우지 않나. 남주혁 씨가 이제 26살이라더라. 저 사람은 이다음에 어떤 배우가 돼있을까 기대된다. 사람이 진중하더라”라며 “그리고 제가 오빠가 없었다. 언니라는 소리도 잘 안했고, 오빠라는 말도 해 본적 없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오빠라는 말이 다정하구나하는 걸 처음 알았다. 손호준씨가 까부는 것 같은데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잘 하겠다 싶더라”라고 칭찬을 전했다.

이어 김가은에 대해서는 “친구라고 했을 때 무안했다. 싱그럽고 예쁘지 않나. 오그라들었다. 스물다섯 살의 기분을 연기한다는 게 이런 드라마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기도한다. 내가 거지같이 했어도 찰떡같이 봐주시길”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오늘(11일)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