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
[SSTV|박정민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인을 떠나 보내는 국민들의 좌절과 슬픔을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28일 오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이명박 대통령께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국민의 비탄이 어디에 연유하는 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장례식과 그 이후에 국민들의 격앙된 분노가 표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 후, "어떤 상황에서든 국민들 보호해 달라. 법치를 앞세우지 말고, 정치가 무엇인지 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그동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 달라"며 "더 이상의 비극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록 일개 촌부의 신분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 하는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서 감히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은 오는 5월 29일 금요일 11시 흥례문 앞뜰에서 엄수되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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