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경 아나 '알고보니 무개념?' 막말이 콘셉트
전유경 아나 '알고보니 무개념?' 막말이 콘셉트
  • 승인 2009.05.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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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 아나운서 ⓒ 와이텐뉴스캡쳐

[SSTV|박정민 기자] 최근 파격적인 발언으로 누리꾼들에게 명쾌한 한방을 날려준 전유경 아나운서가 지난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와이텐뉴스를 통해 전유경 아나운서는 오늘의 검색어로 '권양숙 논두렁'을 소개하며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회갑선물로 받은 1억원을 호가하는 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전 아나운서는 "지난 달 30일 검찰에 소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를 받아 어떻게 처리했는 지에 대한 질문에 권 여사가 자기 몰래 시계를 받아 보관하다가 지난해, 박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시계 두개를 모두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뉴스를 전한 후 전 아나운서는 "요즘들어 박연차 게이트를 보면서 느끼는 건 공직자가 청렴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구나 라는 것"이라며 "저 또한 그런 자리에 있었다면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거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런 유혹을 이겨낼 위인은 반드시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파란 기와 밑에 있는 그 분도 제발 그런 위인이길 바래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아나운서는 "아! 이번 주말 뭐하세요? 별다른 일 없으시면 저와 함께 삽들고 봉화마을 논두렁 좀 뒤져보실래요? 잘하면 손목에 금칠 좀 할 수 있을것 같은데"라며 뉴스를 마쳤다. 이처럼 전 아나운서는 권양숙 여사와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대로 비꼬며 조롱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전 아나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치러지게 된 것을 보도한 후 “야구장에서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 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 그냥 싸다구 한 대를 날려주시던지 입에 재갈을 물려주시기 바란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비난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게 따끔한 멘트를 날렸다.

또한 27일 전 아나운서는 "노 전 대통력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엽한 공동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전 아나운서는 "정말 말 그대로 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이 관심받고 싶어서 이때다 하고 튀어나온 것일까요?"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누리꾼들은 전 아나운서의 소신처럼 보인 발언에 “개념 아나운서의 등장”, “이렇게 속 시원한 뉴스는 처음이다”, “공중파 뉴스로 못 나간 게 억울할 정도”, “속이 다 시원하다” 등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전 아나운서는 좌익도 우익도 아닌, 옳고 그름을 떠나 그저 여론의 흐름에 따라 말을 내뱉는 것. 이는 와이텐뉴스의 제작진이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사실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전 아나운서는 앵커가 아니고 그저 대본읽는 연기자일뿐. 개념있다고 칭찬했는데 아니였구나",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막말이 콘셉트", "전유경씨도 남욕할 입장은 아닌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막말했던 아나운서가 이제 노 전 대통령을 위한 투사로 변신했구만", "그때 그때 뉴스마다 그냥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비아냥하는 방송이라니. 실망이다" , "개념 앵커 소리 듣고싶으면 소신을 가지고 방송해라"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 아나운서의 발언에 변희재 대표는 한 언론을 통해 “전씨가 듣보잡이란 비속어까지 동원하며 비난한 데는 나름에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렇게 당당하고 확신이 있다면 공개 석상에서 토론을 벌이자”고 일대일 맞짱토론을 제안했으나 전 아나운서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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