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사망, 책상 앞에 앉은 채로…이국종 "영웅이자 버팀목"
윤한덕 사망, 책상 앞에 앉은 채로…이국종 "영웅이자 버팀목"
  • 승인 2019.02.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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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사망 이국종 애도

윤한덕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국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등 응급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 힘써 온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인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7일 전해졌다.

설 당일 고향에 가기로 했던 윤 센터장이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자 의료원을 찾은 그의 아내가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윤 센터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심정지(심장마비)다. 발견 당시 윤 센터장은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있었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의료원 측은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한덩 센터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저서 ‘골든아워’에 ‘윤한덕’이라는 제목의 챕터 하나를 할애해 “출세에 무심한 채 응급의료만을 전담하며 정부의 도움이 없는 상태에서도 센터를 이끌어왔다”고 평한 바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장례절차를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진행한다. 조문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 및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