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항소심 소식과 함께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4)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2심 법원 판단이 나온다. 안 전 지사를 무죄로 본 이른바 원심의 관점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이날 오후 2시30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자 진술 신빙성에 대한 인정 여부에 따라 안 지사는 2심에서도 무죄를 인정받거나, 유죄로 뒤집힌 판결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 사건에서 중요한 증거는 피해자의 진술인데 1심은 피해자인 비서 김지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이에 안희정의 근황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더팩트는 경기도 외곽의 인적이 드문 캠핑용품점에서 안 전 지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안 전 지사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양손 가득 캠핑용품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 속 안 전 지사는 편안한 상·하의에 패딩조끼를 걸친 모습이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을 찾아온 취재진에게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아내랑 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할 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때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더팩트는 안 전 지사가 이후 준중형 차량을 직접 운전해 떠났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는 1심 재판 기간에 머물렀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를 떠나 현재 다른 곳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