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변희재 등 극우 인사 잇따른 막장독설 '논란'
조갑제·변희재 등 극우 인사 잇따른 막장독설 '논란'
  • 승인 2009.05.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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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동균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보수논객들의 잇따른 독설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가장 먼저 쓴소리를 내뱉어 눈총을 받은 것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다. 23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쏟아진 언론 보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한 언론매체의 기사를 예로 들며 "기사문에서 '서거'는 '자살'로 고쳐야 한다.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며 "'들춰냈다',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다. 검찰의 권력형 비리를 마치 흥신소가 남의 약점을 캐는 것처럼 '들춰냈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기자의 미숙한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며 비난했다.

이어 25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사법부는 노 씨에 대한 모든 수사는 이것으로 종결한다고 하니 이건 또 어찌된 일입니까.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입니까"라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며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입니다.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15일 김 교수는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글에서 “그(노 전 대통령)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날인 25일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는 UCC매체 빅뉴스에 기고한 '노 대통령의 장례, 국민세금 들이지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 한 명으로서, 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된다는게 나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6일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인내에 한계를 느낀다'는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래서 그는 그날 아침 일찍 패가망신의 도피처로 자살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운명을 다한 노사모들이 시체를 가지고 유세를 부리며 단말마적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못 봐주겠고, 무대 뒤로 사라졌던 역대 빨갱이들이 줄줄이 나와서 마치 영웅이나 된 것처럼 까불어대는 모습도, 감옥에 있던 노무현 졸개들이 줄줄이 기어나와 얼굴을 반짝 들고 설쳐대는 모습도 참으로 꼴 볼견들이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같은 보수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의 죽음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 또한 “아무리 자기이름 석자 알릴려고 한다고 하지만 일국의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이런 막말을 하다니…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정말 같은 국민으로 창피하기 이를 데 없다", “지금 당신 혼자 가는 그 길이 사실은 반대로 미쳐 돌아가고 있는 거라는 걸 왜 모르나. 세상을 물구나무 서서 삐뚤게만 보지 말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보수 인사의 발언에 설득력이 있다는 시각이 있으나 "상중에는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예의"라는 지적이 따랐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은 오는 5월 29일 금요일 11시 흥례문 앞뜰에서 엄수되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가 진행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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