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조정석 “악역 변신, 정말 새로운 걸 만날 때의 쾌감 느껴” (인터뷰)
‘뺑반’ 조정석 “악역 변신, 정말 새로운 걸 만날 때의 쾌감 느껴” (인터뷰)
  • 승인 2019.0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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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주연배우 조정석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조정석은 한국 최초의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이자 통제불능 스피드광 정재철로 분해 연기 인생 최초의 강렬한 악역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조정석은 “늘 새로운 게 정답이 되거나 좋을 수만은 없지만 정말 새로운 걸 만날 때 쾌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저에게 이 작품이 그랬다. 나에게 왜 이런 역할을 제안한 것인지에 대한 신기함도 있었다”며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진짜 악한 놈이 아닌 진짜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는 조정석은 “감독님께 물어봤더니 제 공연을 예전부터 많이 봤다고 했다. 2009년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열등생 역할을 맡았는데 그 캐릭터도 이상하다. 감독님이 그 작품을 인상 깊게 봐서 그 영향이 있었다고 하셨다”며 캐스팅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조정석이 연기한 정재철 캐릭터는 광기 어린 모습으로 시종일관 예상을 빗나가는 행동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조정석은 “말을 더듬는 설정은 시나리오에 원래 있었다. 디테일하게 접근했다. 긴 대사를 할 때 말을 더듬는 설치를 너무 많이 하면 대사 전달이 되지 않고 어떤 장면에 있어서의 역할과 목적이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어쩐 장면에서는 말을 더듬지 않고 한 번에 할 때도 있었고 짧은 대사지만 굉장히 많이 더듬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공사과정을 감독님과 꾸준히 이야기하면서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캐릭터가 만화적이었고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른 캐릭터보다 많아서 재밌었다.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찾아가기 위한 방향이 많았던 것 같다”고 연기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뺑반’은 30일 개봉해 전국 극장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JS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