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 원작 소설 속 교도소 완벽 재현, 압도적 스케일의 촬영세트 공개
‘빠삐용’ 원작 소설 속 교도소 완벽 재현, 압도적 스케일의 촬영세트 공개
  • 승인 2019.0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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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새롭게 탄생된 영화 ‘빠삐용’이 원작 속 악명 높은 수용소를 비롯한 촬영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빠삐용’(감독 마이클 노어)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로 꼽히는 곳은 바로 ‘기아나 교도소’이다. 빠삐와 드가가 그토록 원하는 자유를 찾기 위해 벗어나야 하는 곳이자, 사건의 중심에 있는 곳이기 때문. 어떻게 하면 원작 소설에 묘사된 끔찍한 공간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제작진은 실제 존재했던 ‘기아나 교도소’의 자료 조사를 통해 공간 배경의 완벽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기아나 교도소를 포함해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용소 세트 제작으로 완성된 ‘빠삐용’의 초대형 세트는 공간마다 360도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선까지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었다. 이 세트는 아드리아해에 있는 몬테네그로의 외딴 섬에 지어졌는데, 주변이 밀림과 같은 숲으로 둘려 있어 더욱 고립된 것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감옥선의 제작기 또한 흥미롭다. 구약성서 ‘요나와 고래’를 참고하여 디자인된 감옥선은 ‘짐승의 뱃속과 같은 숨 막힘을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의 의도에 맞춰 탄생되었다. 배우들조차 실제 수감된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내, 외부의 모습 모두 높은 퀼리티로 완성되었고, 찰리 허냄과 라미 말렉은 “폐소공포증을 느낄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세트였다”며 놀라움을 아끼지 않아 영화 속에 담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빠삐(찰리 허냄 분)가 백만장자 국채위조범 드가(라미 말렉 분)와 함께 악명높은 기아나 교도소를 벗어나기 위한 탈출 여정을 그린 ‘빠삐용’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