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딕펑스, 4년 만에 돌아온 유쾌한 힐링송(종합)
“청춘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딕펑스, 4년 만에 돌아온 유쾌한 힐링송(종합)
  • 승인 2019.01.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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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딕펑스가 4년 만에 새로운 곡을 들고 대중들 곁으로 돌아왔다. 청춘을 위한 위로와 응원을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힌 딕펑스는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딕펑스 새 싱글 앨범 ‘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딕펑스는 2015년 미니앨범 ‘29,’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니가 보여’는 90년대 초 편곡을 고스란히 살려 클래식한 기분을 담으려 애를 썼다. 딕펑스 음악 특유의 화려한 편곡과 테크닉은 절제와 섬세함으로 바꾼 채 덤덤하게 노래했다. 딕펑스는 이 앨범을 끝으로 군 입대 했으며, 무사히 복무를 끝내고 복귀했다.

타이틀곡 ‘스페셜(SPECIAL)’은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딕펑스만의 위로, 응원을 담아낸 곡이다. 지난해 10월 제대 기념 ‘제대로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바 있고, 재구성한 가사부터 편곡까지 더해져 180도 다른 노래로 탄생했다.

이날 딕펑스 김태현은 쇼케이스 소감으로 “밴드한지 11년째가 됐다. 그동안 앨범은 냈었는데 쇼케이스는 처음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고 군대도 다녀왔기 때문에 초심도 돌아온 거 같다.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들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쇼케이스가 처음이라 오르기 전에 긴장이 많이 됐었다. 근데 막상 올라오니까 항상 하던 거처럼 편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흥은 가장 먼저 군대에 갔었을 당시에 대해 “제가 갑작스럽게 가게 돼서 전날까지 공연을 하고 갔다. 근데 저 가고 나서 다들 얼마 차이 안 나게 가더라”라며 “저는 제가 군악대에 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뽑아주시더라. 어쩌다보니까 군대 가서 장갑차를 몰게 됐는데 제가 사실 운전면허가 없다. ‘운전면허도 없는데 장갑차 면허를 딸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근데 하다보니까 재밌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을 만든 계기로 김현우는 “제가 군복무를 하면서 동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 분들이 취업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더라.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많이 봐서 그 분들을 위한 곡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군대에서 쓰게 됐다. 물론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근심 걱정 있는 모든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박가람은 수록곡 ‘버스’에 보컬로 참여한 계기로 “태현씨가 없어서 가이드를 제가 했었다. 근데 그걸 듣고 작곡가 분이 목소리가 노래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넣게 됐다”고 말했다. ‘버스’ 작곡가인 김재흥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콘서트’에 대해 김태현은 “사실 그때 저희가 걱정이 진짜 많았다. 군대에 있으면 생각이 진짜 많아진다. 팬 분들 생각도 많이 났고, 멤버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다. 얘네도 나이가 많은데 다른 마음먹으면 어쩌나 하는. 근데 2년 뒤에 멤버들을 만나고 다들 똑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 이후에는 팬 분들이 저희를 다시 찾아줄까 하는 걱정이 됐다. 근데 다행이도 첫 콘서트가 매진이 돼서 너무 감사했다”고 답했다.

청춘이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김태현은 “제가 예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편하지 않는 거 같다. 사람들이 다들 젊었을 때가 청춘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저는 어떤 거에 도전하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면 다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청춘이라 생각하니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우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게 청춘이지 않을까 싶다. 나이랑은 상관없이. 60대가 된다면 불타는 청춘이다”고 덧붙였다.

청춘으로서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김재흥은 “저도 곡 작업하면서 느꼈던 게 현우가 얘기했던 거처럼 군대서 만난 친구들이 진로 고민을 많이 하더라. 제가 그 친구들보다 나이는 많지만 저도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더라. 제가 듣고 싶은 말들을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던 거 같다”며 “또 당시 제가 음악만 하다가 행정업무를 하게 됐었는데 8시에서 5시까지 일을 했다. 음악만 하다가 안정적인 생활을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하나? 음악이 좋지만 안정적인 걸 찾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김태현은 “저는 밴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어떻게 나아갈지 하는 것들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우는 뮤직비디오에 배우 김재욱이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희 대학교 선배님이시다. 제가 2009년에 김재욱씨 밴드에 건반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연이 닿아서 같이 공연도 하면서 지내다가 선배님도 군대를 가시고, 저도 군대를 가면서 연락이 끊겼다. 이후 제대를 하고 저희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가 됐는데 배우를 섭외해야 하더라. 저희 주변에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배님을 떠올렸다. 근데 군대 때문에 4년간 연락을 안 했는데 받아주실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조심스럽게 연락 드렸었는데 정말 흔쾌히 노개런티로 출연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딕펑스 김태현은 이번 앨범 목표로 “저희가 슈스케 끝난 후에 많은 활동을 했다. 근데 저희가 활동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좋은 음악이 나왔으니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박가람은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정말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 팬이었다가 떠나가신 분들도 다시 돌아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한편, 딕펑스 새 싱글 ‘SPECIAL’은 오늘(2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G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