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2019년 구정 ‘뺑반’ VS ‘알리타: 배틀 엔젤’ 등…역대 설 연휴 극장가 흥행작은?
[NI무비] 2019년 구정 ‘뺑반’ VS ‘알리타: 배틀 엔젤’ 등…역대 설 연휴 극장가 흥행작은?
  • 승인 2019.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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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2월 2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5일 간의 황금연휴에 극장가는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이 일찌감치 흥행질주를 시작하며 관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30일에는 시리즈의 마지막인 ‘드래곤 길들이기 3’와 뺑소니 전담반을 소재로 한 신선한 액션이 돋보이는 ‘뺑반’이 개봉해 설 연휴 흥행 경쟁을 시작했다. 또한 연휴 막바지인 5일에는 화려한 CG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알리타: 배틀 엔젤’이 개봉한다.

골라보는 재미가 풍성한 설 연휴 극장가. 지난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들이 흥행 전쟁에서 승리했을까. 영광의 주인공을 소개한다.

   
 

■ 2018년 ‘블랙팬서’ VS ‘골든슬럼버’

2018년 구정은 목요일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의 연휴가 있었다. 설 연휴를 맞이해 14일에는 ‘블랙팬서’, ‘골든슬럼버’,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가 동시에 개봉해 치열한 흥행 대결을 예고했다. 

2018년 설 연휴의 승리자는 ‘블랙팬서’로 4일간 246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 만큼 뛰어난 천재적인 지능과 그를 가뿐히 뛰어넘는 막대한 재력, 캡틴 아메리카에 버금가는 신체 능력을 지닌 히어로다. ‘블랙 팬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10주년의 포문을 연 작품으로 부산에서 액션신을 촬영해 기대를 모았다. ‘블랙 팬서’는 누적 관객수 539만 명을 기록했다.

거대한 권력에 의해 평범한 개인의 삶이 조작된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강동원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골든슬럼버’는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했지만 앞서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게 자리를 내주며 누적 관객수 138만 명을 기록했다.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역시 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4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누적 관객수 41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 2017년 ‘공조’ VS ‘더 킹’ 

2017년 설 연휴는 금요일인 1월 27일부터 대체휴일인 30일을 포함 4일간의 휴일이 이어졌다. 2017년 설 연휴 극장가는 18일 개봉한 ‘공조’와 ‘더 킹’이 연휴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의 첫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타고난 수사 감각과 집념을 지닌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분한 현빈은 ‘공조’를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 카체이싱, 총격, 격투, 와이어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한 완벽한 액션 연기로 전에 보지 못했던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를 맡은 유해진은 ‘럭키’에 이어 유해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맛깔나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공조’는 누적 관객수 781만 명을 기록했다.

9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을 비롯해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더 킹’은 세상 위에서 군림하는 권력가들의 민낯을 들춰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가 가진 부조리함을 담아냈다. 조인성은 권력의 맛을 알게 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세상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아우르며 다양한 감정선을 펼친다. ‘더 킹’은 누적 관객수 531만 명을 기록했다.

   
 

■ 2016년 ‘검사외전’ VS ‘쿵푸팬더3’

2016년 설 연휴는 토요일인 2월 6일부터 대체휴일로 지정된 10일까지 5일의 황금연휴가 있었다. 5일의 황금연휴에는 ‘검사외전’과 ‘쿵푸팬더3’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특히 ‘검사외전’은 5일 동안 47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평균 관객수 95만 명을 기록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사외전’은 설정 자체는 범죄 영화와 출발점을 같이 하지만 전개 과정에서는 외전의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황정민과 강동원은 ‘검사외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완벽한 시너지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검사외전’은 누적 관객수 970만 명을 기록했다.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쿵푸팬더3’는 5년 만에 나온 신작인 만큼 주인공 포, 무적의 5인방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들로 무장했다. 포와 똑 닮은 외모로 등장부터 터지는 웃음과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포의 친아빠 리와 최초의 여자 판다 메이메이 등은 생동감 넘치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성룡 등 시리즈 전 편에 걸쳐 함께해 온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J.K. 시몬스, 케이트 허드슨까지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쿵푸팬더3’는 누적 관객수 398만 명을 기록했다.

■ 2015년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VS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년 설 연휴는 수요일인 2월 18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5일의 황금연휴가 있었다. 황금연휴의 극장가 수혜자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과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으로 각각 5일 동안 194만 명, 13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조선명탐정2’는 2011년 설, 470만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두 번째 시리즈로 김명민과 오달수의 찰떡 호흡이 이어졌다. 전편에서 의뢰인과 탐정으로 만난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은 2편에서는 명탐정 콤비가 됐다. 전편이 관료들의 공납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은괴 유통사건의 배후를 쫓았다. ‘조선명탐정2’는 누적 관객수 387만 명을 기록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슈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킹스맨’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메튜 본 감독과 마블 코믹스 인기작가인 마크 밀러가 힘을 합쳐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또한 영국·미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콜린 퍼스,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과 함께 신예 태론 에거튼을 기용하며 신구의 조합을 꾀했다. ‘킹스맨’은 누적 관객수 612만 명을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