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류준열 “공효진·조정석, 이름만으로 설명되는 배우” (인터뷰)
‘뺑반’ 류준열 “공효진·조정석, 이름만으로 설명되는 배우” (인터뷰)
  • 승인 2019.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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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주연배우 류준열이 공효진,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류준열은 뺑소니 전담반의 에이스인 순경 서민재로 분했다. 서민재는 어딘가 허술해 보이지만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로 카체이싱 액션부터 드라마틱한 캐릭터 반전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류준열은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공효진에 관해 “공효진 선배님은 본인만의 캐릭터가 있다. 배우로서 큰 힘인 것 같다”며 “‘프로듀사’ 때 옆에서 연기를 보는데 독특했다. 처음에는 NG인가 싶었는데 계속 연기를 이어가고 감독님도 끊지 않았다. 바로 OK 사인이 나오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 그리고 브라운관으로 보니까 ‘아, 이래서 그렇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류준열은 “신기한 경험이었다. 본인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길을 나아가는 게 존경하는 지점이다. ‘공효진’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명이 된다는 건 너무 멋진 일인 것 같다”며 공효진을 향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이자 뺑반이 쫓는 스피드광 정재철 역의 조정석에 관해 그는 “정석이 형도 마찬가지다. ‘조정석’만 할 수 있는 형만의 캐릭터가 있다.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와 함께 하면서 비법을 알고 싶었다. 현장에서 재밌게 촬영하며 느낀 건 형은 굉장히 섬세한 사람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준열은 “어느 정도로 섬세하냐면 당시에는 그 배려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나중에 떠올려보면 문득 알게 된다. 요즘 함께 홍보하며 다시 영화를 보면서 당시 형이 했던 말과 행동이 내 연기를 끌어줬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진짜 조정석의 매력이자 힘이다. 덕분에 같이 하는 배우가 즐겁고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고수고 베테랑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뺑반’은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