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전주 20대 사망 여성, 현장서 ‘남편 핏자국’ 발견…“아기 옷에도 피 묻어”
‘그것이 알고싶다’ 전주 20대 사망 여성, 현장서 ‘남편 핏자국’ 발견…“아기 옷에도 피 묻어”
  • 승인 2019.01.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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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전주 20대 사망 여성에 대해 또 다른 의문점이 제기됐다.

오늘(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드레스룸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8년 12월 4일경 발생했던 전주 20대 여성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설희(가명)씨가 사망한 드레스룸 안에서 의문의 핏자국이 발견된 사실이 전해졌다. 피를 닦아낸 듯 한 얼룩과. 동그란 형태의 핏자국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다고. 

 

이와 관련해 서울대 법의학과 전문가는 “목 바깥 쪽에 있는 정맥이 우선 차단된다면 올라가는 피 있는데 내려가는 게 적어서 코같은 부분이 부풀어 오르며 입술이나 점막을 통해 혈액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들은 민씨의 몸에서 상처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사건 5일 뒤 멍자국을 발견했다고. 민씨의 가족들은 “멍의 모양이 발자국처럼 보이기도 한다”라며 “밝히지 않은 폭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박사는 민씨의 사망 당시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린 결과 “피가 설명이 안 된다”라고 전했다. 피가 앞으로 쏠리려면 매달린 상태에서 돌아야 하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몸을 돌려서 피가 머리부터 밑까지 갔다고 보기 힘들다고.

혈흔 분석 전문가 역시 “혈흔이 정원형이다. 그 부분에 타격이 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손에 혈흔이 묻어서 휘두른 것이라고 한다면 정원형이 아니고 타원형이어야 한다. 안 맞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씨 사건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던 이웃주민은 “처음 발견했을 때 코피 같이 얼굴에 핏기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아기 옷에도 튀어있었다. 바지에 묻어있었다.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은 “못 본 것 같다. 몸에 다른 상처가 난 건 없었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민씨의 엄마 역시 “병원 갈 때 깨끗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가족들은 안방 옷가지에서 피 묻은 점퍼를 발견했다고. 이후 민씨 사건의 변호인에 따르면 “혈흔 분석 결과 민씨 뿐만 아니라 최씨의 피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드레스룸의 문에 튀어있는 피는 최씨의 피였던 것으로 밝혀져 의문을 더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