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손석희 겨냥한 시 공개 "여럿 인생 파탄내놓고 안녕하셨습니까"
박진성 시인, 손석희 겨냥한 시 공개 "여럿 인생 파탄내놓고 안녕하셨습니까"
  • 승인 2019.0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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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이  JTBC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의 폭행 논란을 두고 시를 보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진성 시인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손석희 앵커님께"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앞서 박진성 시인은 제자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박진성 시인은 ‘성범죄자’ 누명은 벗었지만 괴로운 심정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박진성 시인은 "의혹만으로 진술만으로 그리고 눈물만으로 여럿 인생 파 탄내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며 "의혹도 있고 진술도 있고 녹취록도 있는데 법으로 하자니, 맞고소를 하셨다니.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계시네요, 그거 참 힘든 일이지요?"라고 했다.  

이어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의 눈에선 피눈물이 난다던데 옛말도 팩트 체크 직접 해주시니 참언론인이십니다"라며 손 사장을 향해 "내가 하면 공론화 내가 당하면 법치주의로. 아, 좀 웃기지 않나요?"라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는 "시인 박진성. 2019년 1월 25일 8시"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을 겨냥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시 '괴물'을 내놓자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진성 시인은 "K교수에게 밉보일까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며 당시 고은의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박진성 시인은 이후 피해 여성이 울며 회식 장소 밖으로 나가자 뒤따라 나가 택시에 태워 보냈다고 회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