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실험, 미세먼지 저감 효과 있을까…"인체에 무해·15차례 실험 예정"
인공강우 실험, 미세먼지 저감 효과 있을까…"인체에 무해·15차례 실험 예정"
  • 승인 2019.01.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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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 실험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 경기 남서부 지역과 인근 서해상에 기상항공기를 띄워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연구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총 15차례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과 태국은 미세먼지 대책으로 인공강우를 활용했지만 효과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인공강우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은 인공강우를 미세먼지 제거에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한국의 인공강우 기술력은 기초단계 수준이다.  

실험의 기상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또 실험 후 약 한 달 뒤 환경부와 기상청이 인공강우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합동 브리핑을 열고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인공강우는 강수 유발 물질을 살포해 인위적으로 비나 눈을 생성하는 것이다. 비행기로 살포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나트륨이 구름을 통과하면 강수 입자와 수증기가 모여 비가 내리게 된다. 기상청은 해당 물질들은 분당 40g 수준으로 미량 살포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했다.  

애초 인공강우는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최근엔 미세먼지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