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도둑 기승…황당 사연보니? "내가 편의점 털어도 돼?"
토요일 새벽, 도둑 기승…황당 사연보니? "내가 편의점 털어도 돼?"
  • 승인 2019.01.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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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노리는 도둑은 토요일 새벽 주로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2018년 침입범죄 동향을 발표하면서 "토요일 새벽에 침입범죄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황당 도둑 사연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조화사상(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상호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조화사상(和)’)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일본인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가 매니저에게 “혹시 편의점을 털어도 되겠냐?”고 묻고, 이를 거부하자 경찰서에 범행을 자백한 것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새벽 1시 40분쯤 편의점에 들어가 “나는 당신을 협박해 편의점을 털러왔다”며 “나에게 협조할 수 있냐?”고 물었다.

당연히 매니저는 이를 거부했고, 이 남성은 곧바로 편의점을 나왔다. 남성은 5분 뒤 인근 경찰서에 도착했다. 그리고 본인의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범행 당시 꺼내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중국 외신은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 푸양사범대학 인근에서 기승을 부리던 빈집털이범의 사연을 전했다. 

빈집털이를 당한 한 학생이 자신의 집에 "우리 집에는 진짜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이제 제발 오지 마라"는 쪽지를 남겼다.

이 쪽지를 본 도둑은 "먹은 것, 가져간 것 다시 돌려주겠다. 신고하지 않으면 다시 오겠다. 공부만 열심히 해라. 절대 여자에 빠지지 마라"는 충고를 덧붙였다. 

하지만 며칠 후 또 다시 이 학생의 집을 찾은 도둑은 결국,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