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김향기 “자폐아 연기, 불편함·상처 주게 될까봐 부담됐다”
‘증인’ 김향기 “자폐아 연기, 불편함·상처 주게 될까봐 부담됐다”
  • 승인 2019.01.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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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김향기가 자폐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증인’(감독 이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향기는 자폐아 연기에 관해 “촬영 전에 지우와 같은 친구들, 부모님, 지인 분들이 보셨을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 좋은 감정이 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 그런 부담은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향기는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상황 상황 속 지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서 지우가 할 수 있는 행동과 표정, 말들을 표현하면 맞을 거라 생각했다”며 “촬영할 때는 감독님과 대화하고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지우를 표현했다. 촬영에 들어가니 심적 부담과 긴장감, 떨림이 덜어졌던 것 같다”고 연기 과정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김향기와의 호흡에 관해 “향기 씨와의 호흡은 너무나 좋았다. 잘 준비된 파트너고 영감을 주는 배우였다. 큰 동료를 마주하고 연기하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을 나눈 파트너다”고 말했다.

한편 ‘증인’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