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칠수 성대모사에 네티즌 '눈물'…"마지막 인사 대신 전해준 듯"
배칠수 성대모사에 네티즌 '눈물'…"마지막 인사 대신 전해준 듯"
  • 승인 2009.05.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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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칠수 & 노무현 전 대통령 ⓒ SSTv & MBC

[SSTV|박정민 기자] 방송인 배칠수가 라디오를 통해 선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대모가 청취자들의 눈물을 자아낸 가운데 미처 방송을 듣지 못한 누리꾼들이 다시 듣기에 열중하고 있다.

25일 MBC 표준 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대충토론'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인 배칠수는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성대모사를 통해서라도 듣고 싶다는 최양락의 부탁에 성대모사를 하게 됐다.

고인이 서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성대모사를 해야 한다는 부담에 DJ 최양락은 “저희가 개그프로다 보니 희화화도 시키고 과장도 해야하지만 고인의 인간적 매력, 서민적 매력 덕분에 마음 놓고 코미디를 하지 않았나 하는 감사의 마음이 있다”며 “목소리라도 너무 듣고 싶다. 비록 성대모사지만 그분의 목소리를 한 번 더 듣고 싶어하는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청취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뒤이어 배칠수는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열심히 잘 들 지내시고요. 건강들 하세요.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떨리는 음성으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방송이 끝난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성대모사로라도 노 전 대통령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 하시기전 하고 싶었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칠수씨의 떨리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등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청취자들의 글이 이어졌다.

또한 방송을 듣지못한 누리꾼들은 방송 홈페이지를 찾아 다시 듣기를 하고 있는가하면 인터넷에 퍼져있는 음원파일 찾기에 한창이다. 뒤늦게 성대모사를 들은 사람들은 "앞으로 배칠수씨를 통해 이렇게라도 노 전 대통령의 음성을 듣고싶다", "정말 마음이 뭉클하다" , "성대모사가 이렇게 슬플줄 몰랐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이 진짜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등 애통함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나흘이 지난 25일 경남 봉하마을은 물론 서울역·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7여곳을 비롯해 전국 31여곳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수많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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