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방송] “기존 일일극과는 달라”…‘용왕님 보우하사’가 택한 ‘신선함’ 通 할까
[NI방송] “기존 일일극과는 달라”…‘용왕님 보우하사’가 택한 ‘신선함’ 通 할까
  • 승인 2019.01.1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적인 사건이 있긴 하지만, 분명한건 그동안 봐온 연속극과는 달리 사건으로 연속된 드라마가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와 시트콤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직접 보시면 우려와 고민이 불식되지 않을까 싶다.”

그간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부술, 전무후무한 일일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자와, 결핍을 지닌 남자의 색(色)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가 오는 14일, 일일드라마사(史)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다 줄 것을 예고했다.

14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연출 최은경 김용민 l 극본 최연걸)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고전 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용왕님 보우하사’는 특히 1억 가지의 색을 볼 수 있는 ‘테트라크로맷(Teteachomat)’ 능력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일극에서 주로 다뤄졌던 평범하고 착한 여자주인공이 아닌, ‘용왕님 보우하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심청이(이소연 분)는 평범해 보이지만 세상의 색은 물론, 하람의 마음까지 보는 능력을 가진 막무가내 캐릭터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소연은 “심청이는 억척스럽고 뻔뻔한 캐릭터다. 특히 가족에 관해서는 물불 안 가리고,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 담을 넘고 뛰기도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금방 까먹고 평범한 사람이 하지 않을법한 과감한 행동도 많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심청이와 대립각을 세우는 여지나(조안 분) 역시 주로 환경적인 면에서 주인공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던 여타 악역들과는 달리, 색다른 ‘흙수저’ 악역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그런 심청이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게 된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 여지나와 백시준(김형민 분)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전망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시트콤의 성향을 가진다”라는 최은경 PD의 말처럼, 설정도 스토리도 미니시리즈와 일일드라마의 결합체 같은 형태를 띠고 있는 ‘용왕님 보우하사’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재희는 “흔히 일일드라마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한 두 개 씩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는 그런 것들을 다 지워버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하기도 했던 바. 색다름을 강조한 ‘용왕님 보우하사’가 일일드라마 계에 유의미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오늘(14일) 오후 7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