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덕수궁 분향소 ⓒ SSTV |
[SSTV|이진 기자]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시민들과 마찰을 빚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명시 시청로 광명실내체육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오리문화제와 평생학습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효선 시장이 축제 장소를 한바퀴 돌아보다가 한 부스에 노 전 대통령 분향소가 설치돼 있자 시민들에게 반말로 화를 낸 것. 이 시장은 “주최측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분명 잘못”이라 주장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이승봉(52세)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위원장은 “축제기간이라 시민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부스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그렇다고 시장이 '사기꾼'이라는 막말을 해서 되겠냐”며 해당 언론에 토로했다.
이효선 시장은 반말을 한 것을 인정하며 “시민들도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하면 안 되느냐”며 “고귀한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구성된 국민장 광명장례위원회 측에서 이효선 시장에게 시 차원의 공식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 시장은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오전에 국장들과 회의에서도 설치 의견이 나오지 않았으며 시민회관 로비나 전시실은 이미 대관 일정이 잡혀있어 장소도 없다”고 거절했다. 특히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 중에 자살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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