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 보우하사’ 조안 “악역 위해 뺨 때리는 연습 중…욕먹어도 좋아”
‘용왕님 보우하사’ 조안 “악역 위해 뺨 때리는 연습 중…욕먹어도 좋아”
  • 승인 2019.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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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보우하사’ 조안이 악역 연기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대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연출 최은경 김용민 l 극본 최연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최은경 PD,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이 참석했다.

이날 조안은 극중 악역인 여진아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죽지 않을 만큼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로 가까이 있는 사람과 비교되면서 질투의식 느끼고 힘들어하지 않나. 소연이가 맡은 심청이 역이 제가 갖지 못한 모든걸 가졌다. 그래서 여진아는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로 많은 악역들이 환경적인 면에서 상대에게 고난을 줄때 위에서 줄 수 있는 파워가 있지 않나. 그런데 여진아는 다른 악역들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데서 시작하는 악역이다. 더 처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벌써부터 혹시나 뺨때리는 장면이 나올까봐 집에서 연습하고 있다. 소리 지르는 것도 어떻게 좀 더 세보일수 있을까 연습해보고 있다. 그전과는 다른 악역연기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기도 하는 바. 이와 관련해 조안은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제가 이번 악역이 두 번 째 인데 첫 악역 때 백화점에서 지나 가다가 어떤 아주머니한테 잡혀서 등짝 맞은 적 있었다. ‘작작 좀 하라’더라”라며 “욕을 많이 먹는 건 좋은 것 같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고 있단 거고 제 캐릭터가 못된 짓을 잘 하고 있다는 거니까. 다만 욕을 해도 되는데 때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때리더라도 머리는 피해주셨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한편 ‘용왕님 보우하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