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거 없어요. 안 숨어도 되고요" 양예원, 용기 있는 한마디…"악플러들은 법적 조치하겠다"
"잘못한 거 없어요. 안 숨어도 되고요" 양예원, 용기 있는 한마디…"악플러들은 법적 조치하겠다"
  • 승인 2019.0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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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한 거 없어요. 안 숨어도 되고요" 양예원, 용기 있는 한마디…"악플러들은 법적 조치하겠다"

양예원 씨의 노출 사진 유포 및 촬영 과정에서 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양예원의 용기있는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양예원은 재판이 끝난 후 숨지 말고 세상으로 나오라며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말을해 눈길을 끌었다. 양예원은 "이번 재판 결과가 진짜 잃어버린 제 삶들을 되돌려 놔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아요"라며 "안 숨으셔도 돼요. 안 숨어도 되고요, 잘못한 거 없어요.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요,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양예원은 지난 5월 3년 전 촬영한 사진들이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 유포됐다는 것을 확인,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최씨와 함께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도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7월9일 한강에 투신, 사흘 뒤인 12일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거짓말쟁이로 몰리며 수많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최초 양예원이 해당 피해 사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을 당시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수지 역시 이를 동참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관련 내용을 다룬 적이 있는데, 황영진은 "수지 씨가 이번 일에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뗀 뒤 "수지는 성희롱 당한 경험이 있다. 일베 회원이 수지 입간판을 성희롱적 행동을 사진을 찍어 수지에게 직접 보냈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 바로 고소했고 사진을 보낸 이가 즉시 사과를 했다"며 "그 일에 감정 이입하는 이유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추정했다.

한편 양예원은 자신과 가족을 괴롭힌 악플러들을 모두 법적 조치하겠다고 전한 가운데 선고 공판 직후인 지난 9일에도 일간베스트 등 일부 사이트에서는 양예원의 사진과 함께 “눈물이 보이지 않는다.” 등 비난성 글이 다수 작성됐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