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방송] ‘왕이 된 남자’vs‘동네 변호사 조들호 2’, 원작 자존심 내건 첫방 대결
[NI방송] ‘왕이 된 남자’vs‘동네 변호사 조들호 2’, 원작 자존심 내건 첫방 대결
  • 승인 2019.0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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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를 원작으로한 ‘왕이 된 남자’와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두 번째 시리즈 ‘동네 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이 오늘(7일) 첫방 대결을 펼친다.

현재 동시간대에 MBC ‘나쁜형사’와 SBS ‘복수가 돌아왔다’가 월화극 1위를 두고 빅매치를 벌이고 있는 바. 여기에 두 리메이크 작품이 원작의 자존심을 내걸고 시청률 전쟁에 뛰어들면서 어느 쪽이 먼저 승기를 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밤 9시 30분, 한 발 앞서 첫 회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l 극본 김선덕 신하은)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16부작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광해군 8년, 역사 속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을 배경으로 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똑같은 얼굴을 한 광대를 왕의 대리인으로 내세운다는 색다른 스토리와 이병헌·류승룡·한효주 등 베테랑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로 1200만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어 영화의 주요 소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배우진부터 스토리 전개까지, 원작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특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왕과 중전이 이병헌과 한효주라는 노련미 가득한 중견배우들이었다면,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여진구와 이세영이라는 아역 출신 20대 배우들이 활약, 한층 풋풋하고 색다른 느낌의 로맨스를 그려낼 전망이다. 더불어 러닝타임 2시간의 영화가 아닌 16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이끌어 나가는 만큼 원작에 없던 캐릭터, 섬세해진 러브라인 등 원작과 다른 결의 스토리라인을 예고하며 원작 팬들까지 만족시키는 ‘웰메이드 리메이크작’의 탄생을 기대케 만든다.

 

   
 

이어 7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연출 한상우, 이하 동네변호사 조들호 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2016년 시즌 1를 방영했다.

앞서 원작 웹툰은 시즌 1과 시즌 2 각각 평균 평점 9점대와 8점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완결을 맞이했던 바. 뿐만 아니라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 역시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최고 17.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후속작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2’가 방영을 확정지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2에서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거악 이자경(고현정 분)을 만나 치열하게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시즌1 보다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한 시즌2는 흡입력 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고현정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인 SBS ‘리턴’ 촬영 당시 제작진과의 충돌로 인해 중도하차했던 그인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던 바. 그런 고현정의 합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차례 흥행을 거뒀던 드라마의 후속작인 만큼 성공적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괄목할 만하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tvN,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