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 온라인 뱅킹·ATM은 정상 이용 가능하지만…'고객 불편 불가피'
국민은행 파업, 온라인 뱅킹·ATM은 정상 이용 가능하지만…'고객 불편 불가피'
  • 승인 2019.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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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을 하루 앞두고 KB국민은행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총파업 예정일 하루 전인 7일 마지막까지 노조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파업 돌입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는 파업 예정일인 8일 전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부 영업점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별 거점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비대위를 꾸려 컨틴전시 플랜 수립, 종합 상황실 운영 등 총파업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아울러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전국 자동화기기(ATM) 역시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노조가 실제 파업을 강행한다면 고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개인대출과 외환, 기업금융 부분이다. 해당 부분은 반드시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뱅킹과 자동화기기(ATM)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개인대출 중 일부 집단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부동산 구입 대출 등은 이날 이용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화를 현찰로 받아야 하는 외환 업무 역시 문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슈가 되는 부분은 기업대출이다. 기업 대출 중에서도 대출 만기일 연장이나 수출어음 매입, 외화수입 매입 등은 반드시 정해진 날에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고객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은행 콜센터 연결도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콜센터 직원은 대부분 외주인원이라 직접 파업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영업점 혼란으로 인해 전화 문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총파업이 열릴 때는 노조조합원 절반 이상인 약 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당시에는 지점장이 직접 창구로 나와 고객을 응대한 바 있다. 지점장 이상 직급은 노조 가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