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상큼→도발” 청하, ‘솔로 디바’ 향한 이유있는 성장기(종합)
20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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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여가수’ 계열의 떠오르는 샛별로 손꼽히는 청하는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에서 솔로 가수로 정착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이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트로피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말한 청하는 도발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청하의 두 번째 싱글 ‘벌써 12시’는 매혹적인 플루트 사운드와 Pluck 사운드가 특징이며 여기에 청하의 목소리가 더해져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EDM 곡이 탄생 됐다. 가사는 12시를 앞두고 연인과 헤어지기 싫은 상황을 솔직하고 도발적이게 표현했다. 특히 ‘롤러코스터’에 이어 두 번째로 블랙아이드 필승, 전군과 함께 작업한 곡이다.

“‘롤러코스터’가 블랙아이드 필승 분들이 말씀하시기론 여자 솔로에게 처음 주는 곡이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셨다고 했다. 근데 이번엔 두 번째 작업이기도 하고, 작곡가 분들이 저의 스타일을 아셔서 한 번에 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벌써 12시’는 기존 청하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롭게 스타일변신을 시도한 것. 이에 대해 그는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제가 ‘와이돈츄노(Why don’t you know)’랑 ‘러브유(Love U)’ 같은 여름 사운드로 많이 인사를 드렸던 거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를 여름 분위기로 기억해주시더라. 그 이미지를 벗어나서 좀 더 어두운 색감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익숙했던 트로피컬 사운드가 아니라 더 색다르게 느끼실 수 있을 거 같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팬 분들이 흑발을 굉장히 원하셨는데 이번에 하게 돼서 기쁘다.”

흔히 가수들은 자신의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콘셉트’와 ‘대중들이 좋아하는 콘셉트’ 사이서 많은 고민을 한다. 그만큼 두 가지를 두고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청하는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콘셉트는 사실 늘 음악에 맞춰지는 거 같다. 저한테 맞추려고 하면 좀 더 딥해질 수도 있어서 회사랑 상의하며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제가 생각해도 제 이미지는 무대 위에서 당당하고 센 모습이라서 이번 콘셉트가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사실 그 전 곡들은 녹음하기 조금 힘들었다. 없는 귀여움을 짜내면서 해서.(웃음) 근데 이번 곡은 그런 게 없어서 비교적 편하게 녹음했던 거 같다.”
   
 

국내 가요계에서 솔로로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청하 같은 경우 ‘프로듀스 101’과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로 얼굴을 먼저 알렸기 때문에 첫 앨범은 관심 받기 쉬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이 좋지 않았다면 금방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을 터. 그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차근차근 대중들에게 ‘솔로가수 청하’를 각인시키며 1억 스트리밍 등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항상 생각했었던 성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래서 이번 곡도 제가 오래 준비한 만큼 열심히 보여드리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사실 성적보다는 색다른 색으로 찾아뵙는 만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거 같다.”

Mnet ‘프로듀스 101’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청하는 최종 멤버로 선정 돼 아이오아이로 활동 했었다. 아이오아이가 끝난 후에는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솔로로 새롭게 데뷔했다. 그룹 활동을 하다 솔로로 전향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청하는 “불안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회사에서 아이오아이가 끝날 때쯤에 ‘청하야, 너는 아이오아이 끝나고 솔로로 나가보자’라고 했었다. 저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조금 무서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솔로 가수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쳐가야 하나 싶었다. 곡이 좋고 아니고를 떠나서 많이 불안했었던 거 같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반응도 좋아지고, 제 시야도 더 넓어지고 있어서 위안도 되고 좋은 거 같다.”

또한 청하는 가수 데뷔를 한 후 고민이 더 많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습생 때와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고 밝힌 그의 최근 고민은 무엇일까.

“사실 연습생 때는 데뷔만 하면 고민이 좀 없어질 줄 알았다. 근데 데뷔를 하고 난 후 더 고민이 많아지더라. 왜 연습생 때 선생님들이 ‘지금이 가장 편할 때야’라고 말한 건지 알겠더라. 연습생 때랑 다르게 지금은 꾸준히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하고, 바로바로 평가가 난다. 또 좋은 성적이 안 나오면 다음 기회가 아예 없더라. 연습생 때는 못해도 회사에서 바라봐주시고 잘 할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아니어서 좀 더 고민이 많아졌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절 더 표현하고 싶은데 그걸 못하면 어쩌나 하는 저 혼자만의 고민이다. 최근 가장 큰 고민은 건강이다. 댄서 언니들이랑 스태프들이랑 다치지 않고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청하는 친한 선배인 선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활동에 대해 선미가 조언해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조언보다는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고 답했다.

“저보다 한참 대 선배신데 항상 언니처럼 걱정을 해주신다. ‘말랐다’며 먹을 것도 자주 챙겨주신다. 그 ‘가요대전’이나 많은 가수들이 모이는 방송에 가면 엔딩 때 전 출연자들이 나온다. 그때 혼자 있기 굉장히 뻘쭘하다. 팬 분들한테 인사를 해야 하는데 혼자 가기 너무 어색하더라. 예전에 아이오아이 했을 때는 멤버들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솔로라 더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언니한테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해요?’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언니가 ‘난 10년을 했는데도 모르겠어. 나도 어색해’라고 하더라.(웃음) 이런 식으로 친근하게 지내고 있다.”

최근 방송된 ‘YG보석함’에서 양현석은 ‘놓쳐서 아까운 인재들’ 중 하나로 청하를 꼽았다. 이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청하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대답했다.

“저도 기사를 보고 ‘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첫 회사는 JYP다. 공채였었다. 저기에 합격하기 전까지 물불 안 가리고 3대 오디션부터 대회까지 다 참가했었다. 그 중 하나가 YG 공개 오디션이었던 거 같다.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영상을 보고 말씀 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 기억은 하지만 약간 ‘이것만 하면 YG 연습생이 되는 거야’라고 생각했던 게 아니라서 ‘아, 맞다. 나 YG에도 문을 두드렸었지’라고 생각했다.(웃음)”

마지막으로 청하는 음악방송 1위 공약과 최종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사실 제가 아직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 하면 정말 감사할 거 같다. 저한테는 아직 음악방송 1위가 너무 먼 일인 거 같다. 그래서 그동안 1위 공약을 항상 명확하게 말을 못해드렸다. 오늘도 전혀 생각도 못하고 왔는데 방금 막 생각났다. 제 티저 사진이 약간 공주 콘셉트다. 근데 무대에서는 그런 옷을 안 입는다. 그래서 코스튬을 하고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꿈이 있다면 아이유 선배님이나 태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여자 솔로로는 콘서트를 여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근데 매번 솔로 콘서트를 여는 것도 모자라 큰 공연장에서 투어까지 하시는 걸 보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 위력에 더 놀랐다. 정말, 정말 열심히 해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 아무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지 않나.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해보는 게 꿈이다. 가까운 바람은 ‘벌써 12시’로 팬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무대 하는 거다.”

한편, 청하의 두 번째 싱글 ‘벌써 12시’는 지난 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됐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MN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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