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당시 CCTV보니? "칼에 찔린채 박씨 도망가는 모습 봤다"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당시 CCTV보니? "칼에 찔린채 박씨 도망가는 모습 봤다"
  • 승인 2019.0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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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CCTV 임세원 교수의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 서울 종로경찰서 측은 "임세원(47)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사건 당시) 간호사를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상에 포착됐다"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수 진료실 내부에는 대피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진료실로 이동할 있는 문이 있었다

 

경찰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 오후 544분쯤 피의자 박모씨(30) 진료 도중 흉기를 꺼내 교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교수는 일단 진료실과 연결된 문을 열어 피한 , 진료실에서 복도로 통하는 문으로 나와 달아났다. 과정에서 진료실 앞에 있던 간호사에게 "도망치라" 외치며  다른 의료진의 안전을 계속 확인했다.

 

병원복도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반대편으로 도망치던 교수가 돌아서서 간호사가 무사히 피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가 제대로 피했는지를 확인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후 박씨가 다가오자 다시 도피를 시작했다" 설명했다

 

순간 박씨가 다가오자 교수는 다시 몸을 피했지만, 복도에서 넘어지면서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

 

교수는 자신을 뒤쫓아온 박씨에 의해 오후 544분께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렸고,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흉부를 크게 다쳐 오후 730분께 결국 사망했다

 

당시 목격자는 임세원 교수가 칼에 찔려 복도에 누워있고, 박씨가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임세원 교수는 대동맥과 내부 장기에 치명상을 입어 출혈이 상당했고, 쓰러진 복도에도 혈흔이 낭자했다고 한다.

 

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입감돼 있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오후 129분께 나온 박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원한이 있었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교수의 정확한 사망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도 이날 실시됐다.

 

박씨는 조울증 환자로 수년 임씨에게 진료를 받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에 대한 구속 여부 결과는 이날 저녁이나 늦게 나올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