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큰불길은 잡은 가운데 화재 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산불 진화 이틀째인 2일 낮 12시15분쯤 양양군과 산림당국이 헬기 24대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큰불길을 잡았다. 산불의 80% 정도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정확한 피해규모는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산림 20㏊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명과 민가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떡마을 입구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떡 가게 앞에서 외지인이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실화자의 모습이 방범용 CCTV에 찍혔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시작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재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인근에 고정식 폐쇄회로(CC)TV가 있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