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X황광희X남창희 ‘주간 아이돌’, ‘아이돌룸’ 넘고 ‘대국민 입덕 프로그램’ 될까 (종합)
조세호X황광희X남창희 ‘주간 아이돌’, ‘아이돌룸’ 넘고 ‘대국민 입덕 프로그램’ 될까 (종합)
  • 승인 2019.01.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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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아이돌 팬들의 ‘입덕 지침서’로 자리매김해 왔던 ‘주간 아이돌’이 새롭게 재탄생됐다.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의 새로운 MC들과 함께 돌아온 ‘주간 아이돌’. 다시금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 아이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 임연정 PD가 참석했다.

‘주간 아이돌’은 복고풍 컨셉으로 아이돌을 파헤치는 프로그램. 새 MC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된 임연정 PD는 “거창하게 얘기 하자만 대국민 입덕 프로그램 될 수 있도록, 큰 재미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간의 ‘주간 아이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일단 MC가 바뀌었다. 그리고 변화무쌍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이돌 맞춤형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해진 포맷보다는 세 MC를 활용해서 출연하는 아이돌들마다 맞춤형 코너를 진행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MC분들 모두 상황극의 달인들이라 재밌는 촬영 많이 진행 됐다. 또 MBC 뮤직 ‘쇼 챔피언’과 연계해 출연하는 아이들과 연계된 코너 부분에도 차별점을 줬다. 더 많은 재미와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MC를 발탁한 이유를 묻자 “가장 중점은 케미와 재미였다. 조세호씨, 남창희씨는 말할 것도 없지만 막상 TV에서 함께 진행하는 건 많이 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거기에 광희씨가 더해져서 색다른 케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최종 목표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MC들에게도 입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 MC를 보게 돼서 영광이고 기쁜 마음이다. 두 분을 메인 MC로 모시고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밝힌 남창희는 세 사람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광희씨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군대에서 재밌는 훈련을 받고 온 것 같다. 호흡는 정말 잘 맞는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주간 아이돌’은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었다. 한편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와서 기분 좋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셋이 함께하게 된 이상 재밌는 방송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 MC간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삐걱거린다. 오프닝 녹화도 두번 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도 있다. 죄송하다”라며 “(처음 출연 했을 때) 많이 부담스러웠다. 아이돌과 호흡 하는 건데 ‘주간 아이돌’은 시청자들의 연련층이 정해져 있지 않나. 그 친구들와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와 남창희씨가 38살인데 아직 감성은 18살이다. 철이 안 들었다. 부담감 있지만 즐기면서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MC를 맡게 된 황광희에 대해 묻자 “처음 ‘주간 아이돌’ MC가 남창희씨, 광희씨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희가 과연 군복무 마치고 온 광희를 잘 챙겨 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그 공백이 안 보일 정도로 오히려 성장된 예능감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놀랐다. 오히려 저와 창희씨 호흡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대 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인 황광희는 “요즘 부쩍 제대하고 나서 감사드릴 일이 많다. 아이돌 출신으로 MC를 맞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다. 앞으로 더 밝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대에서) 걱정 많이 했다. 2년간 안보이면 잊혀 질 수 있으니까”라고 고충을 털어놓은 그는 “걱정 많이 했는데 녹화 잘 풀려서 다행이다. (군 복무 당시) 교회에서 예능 감 잃지 않게 해달라고 진실 된 기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하게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황광희는 “제가 아이돌 출신 예능인이지 않나. 아이돌들 중에서도 끼 있고 예능을 하고 싶은 친구가 있을 텐데, 그런 친구들 꼽아내는 역할을 하려고 제가 온 것 같다”라고 자신만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의 ‘주간 아이돌’은 앞서 ‘주간 아이돌’의 시작부터 이끌어왔던 정형돈과 데프콘이 진행하는 JTBC ‘아이돌룸’과 비교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조세호는 “‘아이돌룸’의  MC를 보고 계신 두 분이 ‘주간 아이돌’ MC 출신이지 않나. 신경 쓰이기는 한데 그게 더 신경 쓰였다면 출연을 고사했지 않을까. 셋이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교될 수 있겠지만 그 비교조차 재미 될 것”이라며 “팀장님께 여쭤봤다. 반응 좋지 않으면 금방 하차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적어도 3년 정도는 보장하겠다고 하시더라. ‘아이돌룸’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이돌룸’을 보시고, ‘주간 아이돌’의 새로운 느낌 보고 싶다면 ‘주간 아이돌’을 보셨으면 좋겠다. 다른 색들을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저도 가끔 ‘아이돌룸’을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만의 색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광희는 “프로그램 소식이 떴을 때 반응을 보니 다들 걱정도 하시고, 욕도 많았다. ‘셋이서 뭘 하겠냐’ 하시더라. 그런 것들에 있어서 걱정도 많이 했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젊은 피로써 열심히 주간아 재밌게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조세호 역시 “댓글을 잘 안 보는데 딱 두 가지 봤던 댓글이 ‘안 볼래요’랑 ‘다른 채널로 넘어 가겠다’였다. 그 두 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보적인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돌들과 함께했을 때 독보적으로 재밌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수치는 제가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SNS 상에 우리 짤들이 많이 돌아다녔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돌 여러분들이 ‘어느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요’라고 물었을 때 ‘주간 아이돌’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세 MC가 ‘주간 아 이돌’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번의 촬영이 재밌었던 만큼 보시는 분들도 재밌다고 느끼실 것 같다. 아이돌도 알게 되고 세 사람의 매력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이라고 소망했다.

남창희는 “1000회 정도까지 저희가 만들어 가면 어떨까. 지치지 않고 열정 가지고 함께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임연정 PD 역시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평생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롭게 개편을 맞이한 ‘주간 아이돌’은 오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