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초보 걱정 끝'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 보니?…스스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주차해
'주차 초보 걱정 끝'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 보니?…스스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주차해
  • 승인 2018.1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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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가 스스로 충전지를 찾아가 자율주차 후 충전을 하고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를 28일 공개했다.

백화점이나 마트 등 인파가 많은 곳은 늘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은 물론, 긴 대기 줄을 뚫고 주차장에 진입하고 나서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다른 차와 눈치싸움을 해가며 빈자리를 재빠르게 차지해야만 비로소 주차를 끝낼 수 있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는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를 담은 3차원(3D) 그래픽 영상을 공개했다.

자율주차 콘셉트 영상을 보면,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가 목적지에 도착한다. 탑승객은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차에게 주차를 명령한다. 자동차는 스스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빈 공간을 찾고 주차한다. 건물 내에서 볼일을 마친 탑승객이 자동차를 호출하면 자율주행차는 탑승객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동해 탑승객을 태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은 주차와 출차를 대신해주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자율주행과 접목한 시스템이다.

   
▲ 현대차그룹은 28일 자율주행 시대의 스마트 주차 콘셉트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 콘셉트는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가 규정한 레벨4 이상(운전자의 간섭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가 양산되는 시대에 맞춰 개발 중인 주차 시스템이다. 자동차는 탑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주차장을 찾아 스스로 주차까지 진행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자동차와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운전자간의 지속적인 통신으로 이뤄진다.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야 하며, 주차 관리 시스템(관제 인프라), 정밀지도, 텔레메틱스, 고정밀 실내 측위 등의 기술 융복합도 필수다. 현대·기아차는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업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을 개발 중인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자율주행개발1실의 윤성원 책임연구원은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이 가져다 줄 편의가 단순히 주차만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자율 발레파킹 시스템은 현재 실외 주차장에서 적용 가능한 단계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GPS 감지, 실내 환경 인식 등이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의 적용하는 단계로 점차 시스템 고도화를 이룰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스마트 자율주차 콘셉트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는 2025~2026년 이후로 검토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유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