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더 벙커’ 이선균 “북한말 도전, 감정 전달과 현장감에 집중” (인터뷰)
‘PMC: 더 벙커’ 이선균 “북한말 도전, 감정 전달과 현장감에 집중” (인터뷰)
  • 승인 2018.1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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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더 벙커’ 주연배우 이선균이 대사 전달에 있어 중요시 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이선균은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PMC: 더 벙커’에서 이선균은 작전의 키를 쥔 북한 의사 윤지의를 연기했다. 이선균은 북한 출신의 사투리 연기 지도 선생과 함께 북한말을 익혔고 해외 유학파 출신인 윤지의의 이력을 살리기 위해 서울 표준어가 섞인 사투리의 디테일을 살렸다. 

이날 이선균은 영화 속 대사들에 관해 “원래 촬영할 때는 억양을 강하게 하고 톤도 높였는데 후반부에 둘이 대화하는 장면부터는 억양을 빼자고 했다. 말투에 신경을 쓰기보다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톤을 낮추고 교감하려고 했다”며 “후시 녹음을 할 때 북한말 도움을 주시는 분이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격신이 벌어지는 동안 에이헵에게 화면을 통해 응급치료법을 전달하는 장면에 관해 그는 “총격 장면에서 응급치료법을 전달할 때도 정확한 워딩의 전달을 중요시할지 긴박감을 살릴지 선택해야 했다. 윤지의는 유일하게 군인이 아니어서 다른 리액션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총알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시 녹음을 할 때도 저는 대사가 안 들리면 제가 욕먹으니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대사가 중요한 장면이 아니니 현장감에 집중하자고 설득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