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또 사기 혐의로 4번째 구속…"화려한 언변과 미모로 희대의 사기극"
장영자, 또 사기 혐의로 4번째 구속…"화려한 언변과 미모로 희대의 사기극"
  • 승인 2018.1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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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가 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1980년대 어음 사기로 수감생활을 한 장영자씨(74)가 6억원대 사기 혐의로 다시 한번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잇따른 사기 범죄로 교도소에서 반평생을 보낸 장영자씨가 올해 초 또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장영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6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편인 고(故) 이철희씨 명의 재산으로 재단을 만드려고 하는데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방법 등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자씨는 1982년 당시 화려한 언변과 미모를 앞세워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인척인 장 씨는 남편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과 함께 7천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을 벌였고, 건실한 기업들은 맥없이 쓰러졌다.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0년 만에 가석방된 장 씨는 1994년 차용 사기로 두 번째, 2000년 구권화폐 사기로 세 번째 수감됐다 3년 전인 2015년 석방됐다.

올해 74살인 장 씨는 법원에 반성문 등을 60여 차례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