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파업, 10만명 참여 예상…경찰 "국회 포위·마포대교 점거시 강력 대응"
택시파업, 10만명 참여 예상…경찰 "국회 포위·마포대교 점거시 강력 대응"
  • 승인 2018.12.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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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파업 상황에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택시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택시업계 '카풀 반대' 집회와 관련해 평화로운 집회·시위는 보장하되 법 질서를 넘어서는 행위를 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택시단체는 카카오 카풀(승차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풀 애플리케이션(앱) 금지가 관철되지 않으면 향후 4차, 5차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애초 3만명 규모의 집회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 전국 각지의 택시 종사자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열사정신 계승하여 카풀 사업 철폐하자", "카카오 비호하는 청와대는 각성하라", "불법 카풀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법)을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 8개 차로에서 집회 후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 인근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국회 100m 이내와 서강대교 등은 신고되지 않았다. 

집회 전날인 19일 택시업계가 카풀업계와 여당, 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집회가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인원이 몰리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청은 "'국회 에워싸기' '마포대교 점거' 등 국회의 헌법적 기능을 침해하거나 극심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고 했다. 

경찰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 8개 차로에서 집회 후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 인근까지 행진하는 걸로 신고돼 있다"며 국회 100m 이내 및 서강대교 등은 신고되지 않은 상태라는 걸 명확히 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