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서울대성고등학교 3학년생들…"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
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서울대성고등학교 3학년생들…"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
  • 승인 2018.12.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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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이 없다. 사망 원인이 사고사로 추정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강원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날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망한 학생들은 발견 당시 구토를 하거나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부상자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수능 시험을 끝낸 남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을 했고,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약물 중독은 아니고 현장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며 “보일러 배관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한 소방 관계자는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니다"라고 덧붙여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학생들을 후송한 119 이송 요원은 “펜션의 보일러 연통이 밖으로 빠져 있는 구조인데 거기에서 가스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은 보일러 배관 등이 문제가 없었는지 펜션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묵은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은 지난 2월에 오픈한 신규 펜션으로 차량 2분 거리에 경포 해수욕장이 있어 가족, 커플, 학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